"저궤도 위성 통신 기술 격차 따라잡자"…과기정통부, 예타 사업 준비

윤지원 기자 양새롬 기자 2023. 7. 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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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저궤도 위성통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예비 타당성 사업을 추진한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예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21년부터 저궤도 위성통신 예타 사업을 신청했으나 두번 탈락했다.

최근 국제적으로도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이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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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예타 사업 신청했으나 두번 고배…'재도전'
재난 상황에서 빛 발해…캐나다·영국 등 앞다퉈 투자
비지상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설명(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윤지원 양새롬 기자 = 정부가 저궤도 위성통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예비 타당성 사업을 추진한다. 관련 글로벌 시장이 커지고 있고, 안보·재난재해 대비 측면에서도 저궤도 위성 통신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예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말 그대로 지구로부터 200~2000킬로미터(㎞) 정도의 낮은 고도에 위치한 위성을 활용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 사업의 목표는 글로벌 공급망 진출 역량 확보, 핵심 기술 자립화, 차세대 통신 표준 연계 등이다. 정부는 2021년부터 저궤도 위성통신 예타 사업을 신청했으나 두번 탈락했다.

위성 통신은 커버리지 영역이 넓다. 또 전쟁, 산불, 지진 등 재해 영향이 적고 재난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지진이나 화재가 발생해 통신 기지국이 파괴되면 통신 서비스가 끊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강원도 동해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기지국 등 설비가 소손돼 일부 지역에서 인터넷·전화가 먹통이 됐다.

최근 국제적으로도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이 각광 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나 아마존 등이 위성 통신 사업에 뛰어든 게 대표적인 예다.

각국 정부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캐나다는 위성 통신 사업자 텔레셋에 약 17억5000만달러(약 2조2282억원)를, 영국은 원웹에 5억달러(약 6366억원)를 투자했다.

아직 한국은 저궤도 위성을 쏘지 않았다. 위성 하나를 쏘는데 투입되는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한화시스템이 저궤도 위성 2000기를 쏘아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가 영국 사업자 원웹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전향했다. 국내 위성 통신 사업자도 KT SAT, SK텔링크, 한화시스템, 인텔리안테크 등 사업자가 손에 꼽힐 만큼 많진 않다.

정부는 기술 개발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위성통신을 쏘지 못하더라도 기술력은 빨리 따라잡아야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스타링크는 지난 3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올 4분기에 시장 진출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는 과기정통부로부터 국경 간 공급 현정 및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이후 무선국 허가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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