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약통’ 만들 것”…미국의 대규모 군사 지원에 반발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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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대만에 44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 방안을 내놓자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3억4500만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대만 군사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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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9 리퍼 드론·방공 미사일 등 무기 지원
中 대변인 “대만 청년들은 총알받이 될 것”
미국 정부가 대만에 44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 방안을 내놓자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MQ-9 리퍼 드론은 전체 길이가 11m, 날개길이는 22m에 달하는 대형 무인기다. 표적 위 15㎞ 상공에서 24시간 넘게 머물 수 있어 정찰에 유용하고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대당 평균 가격은 약 2800만 달러(약 358억원)에 이른다. 다만 당국이 MQ-9 드론을 자국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최종 지원 목록에서 빠질 수도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대구경탄 및 관련 장비, 차륜형 전투차량 및 무기 등 4억4000만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대만 관련 대외군사판매(FMS) 계약 두 건을 승인한 바 있다.
중국은 미국과의 군사적 연계는 대만을 ‘화약통’으로 만들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陳斌華) 대변인은 “민진당 당국은 대만 독립이라는 분열된 입장을 고수하며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거나 무력으로 독립을 도모하기 위해 미국에 무기 판매나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 길을 고집한다면 대만을 화약통과 탄약고로 만들고, 청년들은 총알받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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