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요금 퇴출”…서울시 7대 관광특구 특별 점검
가격표시판 디자인 지침 마련
최근 중구가 명동 일대 거리가게 바가지요금 논란에 ‘명동관광개선 종합계획’을 발표하자, 시는 이를 7대 관광특구 전체로 확대해 이번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7대 관광특구는 종로·청계특구(종로구),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특구, 동대문패션타운특구(이상 중구), 이태원특구(용산구), 홍대문화예술특구(마포구), 강남마이스특구(강남구), 잠실특구(송파구)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6월 서울 방문객은 총 73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62.6%의 월별 회복률을 기록할 정도다. 하지만 일부 관광지에서의 바가지요금 문제는 서울관광 이미지 훼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시는 우선 명동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중구, 경찰과 합동 특별점검에 나선다. 가격표시 준수 여부, 식품위생, 판매대 규격 및 보도 불법 적치 행위 등을 중점 점검한다.
이후에는 대상 지역을 7개 관광특구 전체로 확대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광장시장, 남대문 시장 등)에도 가격표시제를 점검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외국인 대상 택시 부당요금 근절을 위해 공항·면세점·호텔 근처도 수시 단속한다.
제도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한다. 가격표시제 의무 지정 지역을 확대하고, 자치구별 ‘거리가게 운영(관리) 규정’을 개선해 가격 미표시 및 허위표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신설한다. 가격표시 위치 및 규격 등 거리가게 가격표시판 디자인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관광객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특구는 서울관광을 대표하는 곳인 만큼, 올바른 상거래 질서를 확립해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서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백종원도 강력 경고했다…여름철 ‘이것’ 만지면 귀찮더라도 바로 손씻어라 - 매일경제
- “냄새나면 문닫아”…아랫층 흡연男 ‘전동 안마건’으로 응징 - 매일경제
- ‘국민 안마의자’에 무슨 일?…경영권 분쟁에 노조 첫파업까지 - 매일경제
- 욕탕에 발가벗고 들어가는 한국...세계가 손꼽는 ‘화끈한 나라’ 1위 - 매일경제
- 30~50대 기혼자들에게 “지금 삶에 만족하세요” 물어보니 - 매일경제
- 고무줄 맞네…25만원이라던 목표가, 반년만에 60만원 ‘껑충’ - 매일경제
- 이낙연씨가 호남에 가져야 할 연민과 책임 [노원명 에세이] - 매일경제
- “문자 계속 날아오는데”…이달 본격 시행 ‘이것’ 직장인 대응법은? - 매일경제
- 조민이 실수한 걸까요?...“조국과 발언 다르다” 검찰이 들고 있다는데 [법조 인싸] - 매일경제
- 사우디 정부, 메시-호날두 이어 퓨리-은가누도 성사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