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관리운영사 바꿔 8월 새출발

최인진 기자 2023. 7. 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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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버라인운영(주) 10년간 맡아... 전직원 고용승계, 예산 840억 절감 성과
8월부터 용인경전철 관리운영사가 용인에버라인운영(주)로 바뀐다.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는 오는 8월1일부터 2033년 7월말까지 10년간 용인에버라인운영(주)이 용인경전철의 관리·운영을 맡는다고 30일 밝혔다.

용인에버라인운영(주)은 다원시스(주)와 대전교통공사, ㈜설화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설립한 법인이다.

용인시는 새 관리운영사 선정 과정 전반에 참여해 운영인력 187명에 대한 전원 고용승계와 함께 84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용인경량전철(주)은 용인에버라인운영(주)과 ‘용인경량전철 운영 및 유지관리(3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10년간 용인경량전철 운영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3223억원으로, 실시협약에 규정된 관리운영비 3696억원 대비 473억원(12.5%)을 절감했다.

또 재난안전통신망 규정 변경에 따라 2028년까지 LTE-R망을 신규 구축하는 사업뿐만 아니라 시 의무의 경량전철 정밀진단과 성능평가도 운영사가 시행토록 하면서 367억원의 시 재정을 추가 절감하는 등 총 84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얻었다.

2013년 4월 개통된 용인경전철은 운전자 없이 완전 무인 자동 운전 방식으로 움직이는 경량전철이다. 30량이 매일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총 15개 정거장(18.143km)을 오가며 1량당 최대 133명을 싣고 달린다.

용인시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위탁 운영사를 두고 있다. 소유권은 용인시에 있지만 관리운영권은 용인경량전철(주)이 가진다. 2013년 개통 당시부터 3년4개월간은 차량 제조사인 봄바디어사가 위탁받아 용인경전철을 관리·운영했다. 두번째 관리운영사는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주)다. 2016년 8월부터 올 7월말까지 7년간이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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