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염정아, “이 나이에 김혜수 언니한테 이쁨받아”[MD인터뷰①]

2023. 7. 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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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밀수’의 염정아(51)가 김혜수(52)와의 ‘워맨스’ 비결을 들려줬다.

그는 최근 ‘밀수’ 개봉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혜수 언니가 춘자 캐릭터 연기를 너무 잘했다”면서 “촬영 중에 언니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는데, 이 나이에 어디가서 이쁨을 받겠는가. 매일 매일 칭찬해준다”고 말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그는 해녀들의 리더 진숙 캐릭터를 열연했다. 절친이었던 춘자와는 어떤 오해로 앙숙으로 변한다.

“춘자에게 진숙은 유일한 가족이죠. 오해가 생기면서 배신감을 느껴요. 춘자는 사랑에 목말라 있고, 진숙은 책임감이 강해요. 둘이 하나였던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배신감도 더 크게 들었고요.”

김혜수는 염정아에게 “너는 힘들이지 않고 연기하는데 그게 너무 잘 전달된다”고 칭찬했다. 그 말을 들은 염정아는 “지금까지 그 말을 100번도 넘게 들었다”면서 “그렇게 나한테 힘을 주는 언니다”라고 흐뭇해했다.

이들은 1996년 MBC 드라마 ‘사과꽃 향기’에서 스치듯 만난 이후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둘은 관록의 연기로 '밀수'의 극적인 재미를 끌어올렸다.

“혜수 언니 연기를 너무 좋아했어요. ‘타짜’의 정마담은 잊을 수 없죠. ‘열한번째 엄마’도 너무 좋았어요. 최근 드라마 ‘슈룹’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죠.”

영화 ‘시동’에서 아들 역을 맡았던 박정민과의 재회도 반가웠다. 박정민은 극중 장도리 역을 맡아 진숙, 춘자를 비롯한 해녀들과 대립하는 인물이다.

“우리 아들이 없어지도 장도리가 왔더라고요(웃음). 살을 확 찌웠어요. 촬영할 때는 일부러 많이 먹더라고요.”

극중 다방 마담 역을 맡은 고민시에 대해 그는 “너무 예쁘고 착한 마음을 지녔다”면서 “친근하게 먼저 다가와 편하게 지냈다”고 전했다.

“모든 여배우들이 중학생처럼 웃고 떠들고 즐겁게 촬영했어요. 거기서 제가 분위기 띄우는 맡았죠(웃음).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영화 찍은게 너무 행복해요.”

[사진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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