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소년컵] ‘감독에게 많이 혼난 이유···’ 우승·MVP 주인공, KCC U11 김동준

양구/최서진 2023. 7. 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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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가 될 운명이었던 걸까.

전주 KCC U11은 30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KCC 2023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 원주 DB U11과의 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35-31로 승리했다.

연장에서 김동욱과 김이안의 활약이 빛났지만, 대회 내내 에이스 부담감을 짊어진 김동준(151cm, F)을 빼놓고 우승을 논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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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최서진 기자] MVP가 될 운명이었던 걸까.

전주 KCC U11은 30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KCC 2023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 원주 DB U11과의 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35-31로 승리했다.

양 팀은 경기 내내 박빙 승부를 펼쳤다. 4쿼터 종료 직전 DB U11 고석찬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31-31이 된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은 이번 대회부터 생긴 ‘타켓 스코어’ 규정에 따라 3분 내에 4점을 선취한 팀이 승리하게 된다. KCC U11 김동욱은 중거리슛, 김이안은 레이업슛을 성공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연장에서 김동욱과 김이안의 활약이 빛났지만, 대회 내내 에이스 부담감을 짊어진 김동준(151cm, F)을 빼놓고 우승을 논할 수는 없다. 김동준은 5경기 평균 11.2점 3.4리바운드 3.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U11 MVP 또한 그의 것이었다.

김동준은 “1년 동안 친구들이랑 열심히, 힘들게 훈련했는데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 또 MVP까지 받아서 행복하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경기에서 김동준은 감독에게 누구보다 많이 이름이 언급됐다. 유독 감독에게 혼이 많이 났다. 그만큼 팀에서 김동준의 역할이 크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김동준은 “감독님에게 많이 혼났다. 집중하라는 말을 많이 하셨다. 집중하기는 하는데,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이야기를 많이 하신 것 같다. 그래도 빠르게 돌파하는 건 칭찬 받는다”며 멋쩍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동준은 “코치님들에게 그동안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친구들에게는 나를 믿고 따라와줘서 고맙고, 부모님에게는 여기 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서울 SK와 서울 삼성 U11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 사진_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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