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궁연맹 회장 "광주대회, '평화' 담은 최고대회 될 것"

송창헌 기자 2023. 7. 30. 14: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루그 에르데너 회장 "북한 참가, 어렵겠지만 노력해보겠다"
"결승전은 역사성과 개최도시 홍보 차원에서 특별한 곳에서"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우루그 에르데너(Dr.Ugur Erdener) 세계양궁연맹(WA) 회장이 29일(현지 시간) 세계양궁연맹 총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 타이타닉 쇼세 호텔에서 광주시 공동취재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공동취재단 제공) 2023.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우루그 에르데너(Dr.Ugur Erdener) 세계양궁연맹(WA) 회장은 "2025년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최고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데너 회장은 29일(현지 시간) 세계양궁연맹 총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 타이타닉 쇼세 호텔에서 광주시 공동취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 선수단 참가 여부에 대해선 "어려움이 많지만 노력해보겠다"고 답했고, 결승전이 특별한 장소에서 치러지는 이유에 대해선 "역사성과 개최도시 홍보 효과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에르데너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양궁의 위상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한국은 세계연맹에 굉장히 중요할 뿐 아니라 전 세계 양궁계에 중요한 존재다. 또 굉장히 중요한 역할도 하고 있다. 1983년 이후 한국을 30회 넘게 방문했는데 한국은 굉장한 발전을 거듭해 왔고, 특히 한국 양궁이 발전해 온 발전상을 보자면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본다. 한국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글로벌스폰서인) 현대차그룹으로, 그동안 세계 각국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하고 있지만 현대가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차그룹 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의선 회장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광주시장께서 세계선수권에 큰 관심을 가져준 데 대해 감사드리고, 세계연맹과 한국양궁 모두에게 2025대회는 최고의 대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결승전이 특별한 장소에서 치러지는 이유는.

"연맹은 '역사적인 장소'를 배경 삼아 결승전을 치르기를 선호한다. 통상 TV를 통해 양궁을 많이들 보는데 그런 역사적 장소는 TV화면의 중요한 배경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일부러 역사적인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르기를 원한다. 결승전은 세계 곳곳에 생중계되는데 광주에서도 역사적인 장소에서 결승전을 여는 것이 한국 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의 시청자들에게 한국과 개최도시 광주의 역사를 전달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결승 장소를 결정할 때는 해당 도시의 의견이 반영되는지, 어떤 것에 우선을 두는지.

"연맹 행사팀에서 현지 조직위원회와 최적의 장소를 상의해서 결정하는 구조다. 행사팀 실무자들이 젊고 굉장히 열정적이다. 여기에 유능한 사무총장이 총괄해서 두루 살펴보고 있다."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우루그 에르데너(Dr.Ugur Erdener) 세계양궁연맹(WA) 회장이 29일(현지 시간) 세계양궁연맹 총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 타이타닉 쇼세 호텔에서 광주시 공동취재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공동취재단 제공) 2023.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선수단 참여가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연맹에서 적극 지원할 수 있는지.

"짧은 기간 안에 북한과 가까운 협력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한, 북한 각자의 이유도 있고, 여러 이유로 달갑지만은 않지만 연맹은 북한 참여를 독려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025년 대회야말로 세계평화를 가져오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볼 계획이다. 남북한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곳곳의 갈등은 지속되고 있어 광주대회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중요한 대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개최국과 광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세계양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과 아름다운 광주에서 베를린의 열기를 이어받아 차기 대회를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17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 연맹의 지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관계도 돈독하다. 한국기업인 현대차그룹은 세계양궁 발전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광주대회 동안 수많은 양궁 선수들이 모이게 될 텐데, 광주시민들이 세계적인 선수들을 만나고, 특히 세계적인 한국 선수들을 만나고, 또 광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서울올림픽을 치르면서 경제적으로나 스포츠적으로나 많이 발전했다. 개인적으로 한국이 이렇게 큰 발전을 이루어낸 데 대해 굉장히 기쁘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