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퍼터 모두 우상향, 전예성 “후반기 목표는 단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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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무관.
떨어진 체력을 보강해 생애 두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전예성(22·안강건설) 얘기다.
2019년 프로가 된 전예성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데뷔 2년 차이던 2021년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생애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전예성의 꿈은 이 세 개 대회 중 하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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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2년째 무관. 벗어날 때가 됐다. 지표 성적은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으니 우승 도전이 허황한 꿈은 아니다. 떨어진 체력을 보강해 생애 두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전예성(22·안강건설) 얘기다.
2019년 프로가 된 전예성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데뷔 2년 차이던 2021년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생애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데뷔 시즌 61위였던 상금순위를 2021년 33위, 지난해 32위로 끌어올린 그는 이번 시즌 상반기에만 2억4332만5442원을 벌어 23위에 올랐다. 15개 대회에서 14차례 컷 통과했고,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네 차례 톱10에 오르며 매 대회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체력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짧은 방학을 만끽 중인 그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반기 대회별 성적이 좋았다. 지난 시즌 90%가량 상금을 따내 비시즌 훈련 성과를 본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매년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회 중 아쉬운 부분을 갈무리해서 시즌 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동계훈련 때마다 비거리 향상과 체력 강화에 집중한 게 매년 성장한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체력이 뒷받침되니 지구력이 생겼다. 걸어서 플레이하는 KLPGA 정규투어는 기술 못지않게 체력이 중요하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세 차례 컷 탈락 아픔을 겪은 그는 올해는 한 차례 컷 탈락에 그쳤다. 전예성은 “체력 훈련이 도움이 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스윙 변화도 한몫한다”고 말했다.
스윙 때 손목이 풀리는 편이었다고 밝힌 그는 “손목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해 스윙 폼을 바꿨다. 여러 스윙을 시도한 끝에 나만의 스윙을 찾았다”고 밝혔다. 덕분에 드라이버 비거리도 향상했다. 데뷔 시즌 221야드에 머물렀던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올해 235야드로 증가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을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비거리가 는 덕분에 지표성적은 상승했다. 전예성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를 250야드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며 장타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퍼트감이 나쁘지 않았던 그는 특히 퍼팅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번 시즌도 라운드당 평균 29.3회로 퍼팅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공이 컵까지 지나가는 길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면서 스트로크하는 게 퍼팅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영업비밀을 공개했다.
드라이버 비거리도 향상했고, 퍼팅도 뒷받침하고 있으니 남은 것은 우승이다. 그 역시 “최대한 빨리 우승하고 싶다. 우승하고 나면 편안한 마음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 목표가 다승인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첫 승이 빨리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염 속 시작할 하반기 첫 대회는 내달 3일 막을 올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다. 그는 “체력이 중요할 것 같다. 체력만 뒷받침하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내달 24일 개막하는 한화클래식과 9월 열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0월 개최 예정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세 개의 메이저대회가 남아있다. 전예성의 꿈은 이 세 개 대회 중 하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전예성은 “하반기는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한 스트로크로 기회를 잡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정말 많이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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