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출신 언론인·독립운동가 정원도 선생 조명 특별강의

전남대 김재기 교수…31일 오후 3시 광주서구문화원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출신의 언론인·독립운동가 정원도(1880년~1932년) 선생을 조명하는 특별강의가 펼쳐진다.

전남대학교 김재기 교수(정치외교학과)는 31일 오후 3시 광주서구문화원에서 '미국에서 활동한 언론인·독립운동가 정원도 선생' 주제로 특별강의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정원도 선생은 1880년 광주 우산면 마산촌에서 태어나 1905년 전후로 미국으로 이민을 간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보훈부의 공적자료에는 1906년 공립협회·공립신문 기자, 대한인국민회 LA지방회 서기를 역임했다고 명시돼 있다.

또 1912년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 구제원, 북미지방총회 부회장, 대한인국민회 신한민보 주필 겸 편집인, 대한인국민회 통상대의회 의장, 1913년 북미지방총회 총무 겸 서기를 역임했다.

1921년 4월에는 뉴욕지방회 법무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1932년 뉴욕시립병원에서 사망했다.

정원도 선생의 별세기사는 1932년 7월 21일자 신한민보에 실렸으며 1944년 11월 30일 신한민보 창간 39주년 기사를 통해 활동이 조명됐다.

정원도 선생은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2015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됐지만 후손이 없어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전남대 김재기 교수는 "언론인이자 독립운동가로서 정원도 선생은 조국 광복에 기여한 순국선열이자 광주지역 언론인의 대부라고 할 수 있다"며 "발표를 계기로 광주출신 최초의 언론인으로 추정되는 정원도 선생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뉴욕의 알 수 없는 묘지에 외롭게 90년째 잠들어있을 정원도 선생을 찾아 국립현충원으로 유해 봉환하는 일도 추진했으면 한다"며 "뉴욕에 후손들이 있다면 찾아내 보훈부에 보관중인 귀중한 건국훈장 애족장이 전수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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