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8월초 ‘최소 일정’ 휴가 떠날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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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초 최소한 일정으로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참모진은 이 같은 윤 대통령 여름휴가 계획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중순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친 직후 '극한 호우'로 인한 수해 대응에 전념하면서 여름휴가 계획을 일단 백지화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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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첫 휴가도 저도 계획 취소 닷새간 서초동 사저 머물러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초 최소한 일정으로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참모진은 이 같은 윤 대통령 여름휴가 계획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중순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친 직후 ‘극한 호우’로 인한 수해 대응에 전념하면서 여름휴가 계획을 일단 백지화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 휴가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처리할 국정 현안이 많아 (대통령) 휴가를 논의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며 "국정 현안에 집중하고 적절한 때가 되면 간단히라도 쉴 방안이 있는지 생각해 보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 하한기’로 불리는 8월이 다가오면서 최소한 일정으로라도 대통령 휴가는 필요하다는 게 참모진 중론이다. 대통령 휴가는 공직사회 휴가와 연동되기 마련이고 민간에도 영향을 준다. 고물가·고금리로 위축된 경제를 진작하는 차원에서도 대통령이 짧게라도 휴가를 다녀오는 쪽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참모진 사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휴가는 민간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휴가 장소를 두고서는 여러 안이 실무선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첫 휴가 당시 저도 등 지방 휴양지와 민생 현장을 찾으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닷새간 서초동 사저에 머물렀다. 거제 저도는 이른바 ‘청해대’(靑海臺)라 불리는 대통령 별장이 자리한 곳이다.
대통령 여름휴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역대 대통령들이 재충전하며 새로운 국정운영 구상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도 지난해 8월 휴가 직후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교체하고 전반적인 정책 조정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수석을 신설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이르면 내달 초 산업통상자원부 등 일부 부처 장관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추가 인적 쇄신에 대한 숙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다음 달 중순으로 전망되는 광복절 특별사면과 같은 달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도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 집중적으로 살필 대목으로 꼽힌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휴가 일정과 관계없이 수해 후속 조치에 계속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9일 13곳이 우선 선정된 특별재난지역의 추가 선포를 위한 긴급조사가 일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여러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수해로 인한 지역의 어려움이 여전히 큰 만큼 이번 주 초엔 더 역점을 두고 대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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