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충격 이적 나오나, "리버풀, '연봉 1조 거절' 음바페 임대 원해"

신동훈 기자 2023. 7. 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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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리버풀이 킬리안 음바페를 임대 영입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은 파리 생제르맹(PSG) 스타 음바페와 협상을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2억 5,900만 파운드(약 4,253억 원)를 지불하고 음바페를 데려오려고 했는데 선수가 거부했다. PSG는 선수가 1년 후 공짜로 이적하는 걸 허용할 생각이 없다. 리버풀은 음바페에게 1년 임대 계약을 제의할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음바페 어머니 파야자 라마리는 리버풀의 열렬한 팬이다"고 이야기했다. 음바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을 종종 언급했고 칭찬한 바 있다. AS모나코에서 PSG로 가기 전에 리버풀과 이적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음바페와 PSG 사이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재계약이 원인이다. 음바페는 2022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뒤로 하고 PSG와 재계약을 맺었다. 2+1년 계약이었다. 1년 연장 옵션은 음바페가 발동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음바페가 잔류를 선언하면서 레알 이적설은 일단락됐는데 시즌 종료 후 다시 레알과 연결됐다.

 

이미 레알과 이적 사전 합의를 끝냈고 심지어 다음 시즌 종료 후 공짜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간다는 이야기였다. PSG 입장에선 상상하기 싫은 상황이다. 음바페는 PSG 대표 스타이며 모나코에서 영입할 때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했다. 재정적으로도, 자존심 측면에서도 자유계약(FA) 이적으로 내보내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의 압박이 시작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기자회견 때 본격 선언을 했다. 알-켈라이피 회장은 "내 입장은 명확하다. 같은 말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음바페는 잔류를 원한다면 재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우리도 그가 머물기를 바란다. 세계 최고 선수를 공짜로 내보내고 싶지 않다. 절대 공짜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매우 명확한 상황이다"고 말하며 압박을 가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가 공개한 편지 내용에 따르면 PSG는 "클럽은 합의된 시간에 이적 요청에 호의적으로 응답할 것을 보장하면서, 항상 음바페를 클럽에서 보는 것이었다. 우리가 매우 야심찬 영입을 논의했던 것은 사실이나, 이적시장 조건들과 유럽의 규제 제약을 감안해 부분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 우리는 당신의 요청에 부응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당신은 2022년 여름 보낸 첫 번째 편지에서 진정성 부족을 보여줬다. 구단은 '클럽의 마비'를 피하기 위해 가능한 최선의 옵션을 찾고자 미팅을 요청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음바페 측 반응에 눈길을 모았는데 무응답이었다. 사실상 재계약 거부로 판단한 PSG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뺐다. 부상을 당했으면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음바페는 프리시즌 친선전에 나왔고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가 됐다. 결국 둘 사이는 완전히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PSG 프리시즌 투어 명단 제외가 사이를 보여줬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23일 "음바페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PSG에 남기를 원한다면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쿼드에서 뺄 것이다. 내년 여름에 레알드에 공짜로 이적하기를 원한다면 음바페는 한 시즌 동안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다. 내년 여름에 열릴 UEFA 유로 2024 참가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상황에서 알 힐랄이 역대급 제안을 건넸는데 음바페가 거부했다. 막대한 이적료에, 연봉 약 1조가 적힌 제안서를 들고 온 알 힐랄은 PSG 허락을 받고 음바페와 대화를 시도했는데 거부를 당했다. 음바페는 유럽에 남기를 원하고 무엇보다 레알행을 원해 보인다. PSG는 음바페가 원하는대로 이뤄지는 걸 두고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리버풀 임대설이 나왔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에 이어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내보내며 공격진 재편에 나섰다. 지난 시즌 영입된 다윈 누녜스, 코디 각포가 더 막중한 임무를 지닐 것이다.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스 등도 있다. 여기에 음바페까지 추가된다면 리버풀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수준 공격진을 보유하게 된다.

실현 여부는 불확실하다. PSG는 막대한 금액을 원하며 음바페는 레알행을 원한다. 리버풀은 둘의 니즈를 다 채워야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을 텐데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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