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엔지니어링, 방산설비 수주…“사업다각화해 내년 IPO 목표”

이준희 2023. 7. 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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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장비기업 구일엔지니어링이 방산설비 등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DB금융투자와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 다음달 초 1차 실사를 앞둔 회사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구일엔지니어링은 지난 14일 DB금융투자와 내년 상장을 목표로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했고 다음달 초 1차 실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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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장비기업 구일엔지니어링이 방산설비 등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DB금융투자와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 다음달 초 1차 실사를 앞둔 회사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구일엔지니어링은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로부터 41억원 규모 첨단 방산설비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1994년 설립된 회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와 초대형 인라인(In Line) 물류·자동화 장비, 정밀 레진(Resin·고분자) 도포 장비 등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주력해왔다. 지난 5월 반도체 장비기업 네온테크에 인수돼 양사간 자동화설비와 방산부문 간 시너지를 내며 국가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구일엔지니어링은 첨단 방산설비 자동화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네온테크는 비GPS(NON-GPS) 기반 수준의 자율비행 매핑이 가능한 비행제어장치(FC)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산업용 드론을 국산화했다. 최근에는 국내 드론기업 최초로 접어서 가방에 넣을 수 있는, 정찰 기능을 겸비한 소형 공격드론 개발에 성공했고 예비군 부대 감시정찰용 드론 사업도 수주했다.

또한 구일엔지니어링 연구소는 액티브 타입 스마트윈도 중 하나인 전기변색(Electrochromic)과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방식에 대해 다년간 국책과제와 자체 연구개발(R&D)을 수행해 왔다. 그 결과 '스마트윈도를 이용한 실내 환경 제어시스템' 관련 특허를 확보했고 해외 출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스마트윈도 제어시스템 설치, 원격제어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중동, 미주 등 해외 시장진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반도체 웨이퍼 비아홀 검사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도 완료해 미래 국가전략사업기반을 확대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72억원을 기록한 회사는 기존사업과 방산 등 신규사업 성과에 힘입어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일엔지니어링은 지난 14일 DB금융투자와 내년 상장을 목표로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했고 다음달 초 1차 실사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5월에는 전략적투자자(SI)인 네온테크가 구일엔지니어링 지분 66.13%를 인수했고, 나머지 지분은 DB금융투자가 조성한 투자조합이 인수한 바 있다.

황성일 구일엔지니어링 대표는 “구일엔지니어링은 지난 30년 동안 디스플레이 세대별 기술 진화와 제품 품질향상에 부응하는 공정 장비를 꾸준히 공급하며 고객과 신뢰를 구축해 왔다”면서 “주력사업과 신규사업에서의 동반 성장의 기틀을 갖춰 사업다각화를 가속화하고 상장기업으로 도약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첨단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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