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최지만 나란히 ‘멀티 히트’…샌디에이고·피츠버그도 승전보

배재흥 기자 2023. 7. 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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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30일 텍사스전에서 5회말 안타를 치고 나가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샌디에이고|USA투데이연합뉴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과 최지만(32·피츠버그)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날리며 활약했다.

김하성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전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러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1회말 선두 타자로 나가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 2번째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마르틴 페레스의 3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5회말 무사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이번엔 페레스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고, 6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전날 빅리그 첫 20도루를 기록하고 7월 들어 8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7로 올랐다.

피츠버그 최지만이 30일 필라델피아전에서 4회말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피츠버그|USA투데이연합뉴스



지난 8일 부상에서 복귀해 치른 12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트리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최지만도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했다.

그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진행된 필라델피아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에런 놀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1-4로 뒤진 4회말 무사 최지만은 우전 2루타를 날려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후속 타자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추격 득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이후 2번의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08로 올랐고, 팀은 7-6으로 이겼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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