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화성다솜봉사회 회장 "향수처럼 봉사 활동 퍼트리고파"
“봉사는 향수와 같습니다. 계속 퍼뜨리다 보면 더 많은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좋은 일을 함에 있어 자랑과 교만에 빠지지 말고 겸손함을 잃지 말라는 뜻으로 자주 사용한다.
하지만 김주영 화성다솜봉사회장(46)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봉사활동을 지역사회에 알려 선한 영향력을 곳곳에 전파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향남장학회에 가입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전달을 통해 봉사를 시작했다.
생업 등으로 봉사를 망설인 그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저마다의 꿈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고 봉사의 의미를 깨닫게 됐고 봉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후 김 회장은 매월 무료급식 봉사를 비롯해 ▲김장봉사 ▲연탄봉사 ▲급식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2021년, 김 회장은 능동적인 봉사활동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고 뜻이 맞는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화성다솜봉사회를 창단했다.
당시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불가능해지자 김 회장과 단원들은 소규모 모임을 조직해 텃밭을 가꿔 수확한 농산물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또 하모니연합회와 협업해 대한노인회 경기 화성시지회와 1사 1경로당 협약을 맺고 경로당 환경정화 봉사도 실시했다.
특히 코로나19 종식을 맞아 올해 5월부터는 용현공원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짜장면 나눔 봉사도 새롭게 시작했다.
봉사활동을 통해 모든 사람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김 회장의 목표다. 이를 위해 그는 다문화가정 등 지역 내 이웃들에 대한 봉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봉사를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 어려워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봉사의 시작이며, 그 작은 행동이 이웃들에 퍼진다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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