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부족 '발달장애' 치료…지역별 거점병원 마련 '탄력'

김태환 기자 2023. 7. 30. 13: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9개에 불과했던 발달 장애인 거점병원이 지역별 1곳 이상 의무 설치로 전환된다.

거점병원은 발달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진료과목 간 협진체계를 구축해 의료서비스를 효율·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자해·타해 등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복지부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광역지자체별 거점병원 1곳 이상 설치 의무화 전환 기대
ⓒ News1 DB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9개에 불과했던 발달 장애인 거점병원이 지역별 1곳 이상 의무 설치로 전환된다. 행동문제 치료 등 발달장애인들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발달장애인 의료인프라 강화를 위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이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통과된 개정안은 광역지자체마다 1개소 이상의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을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발달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이 높아지고, 건강권 보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점병원은 발달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진료과목 간 협진체계를 구축해 의료서비스를 효율·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자해·타해 등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복지부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복지부는 2016년부터 이 거점병원을 지정하고 있다. 올해 기준 11곳의 병원이 운영되고 있으나 지역적 편차가 문제로 꼽혀왔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제주,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충남, 경북, 전남 등 9곳에 거점병원이 없다.

이로 인해 2021년에 거점병원을 이용한 발달장애인 8258명 중 2683명(32.3%)은 거주지가 아닌 타 시도에서 치료받아야 했다. 더욱이 거점병원 중 국립대병원은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전북대병원 5곳에 불과하다.

강선우 의원은 "발달장애인의 행동문제 치료를 위해서는 장기간 주기적인 병원 방문이 필요하지만, 거점병원 수가 너무 적어 수백 킬로 떨어진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문제가 심각했다"며 "거점병원이 전국에 촘촘하게 설치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ca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