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요금과 전쟁'…명동·홍대 등 관광특구 '특별점검'

가격표시제 의무 지역 확대…서울시, 가격표시판 디자인 지침 마련

서울시가 명동과 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이 특히 많이 찾는 7대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바가지 요금과 여름철 위생 안전 특별 점검에 나섭니다.

앞서 서울 중구가 명동 관광 개선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단속을 시작한 데 이어 서울시가 오늘(30일) 7개 관광특구 전체로 확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한 겁니다.

서울시내 관광특구는 종로·청계특구,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특구, 동대문패션타운특구, 이태원특구, 홍대문화예술특구, 강남마이스특구, 잠실특구 등 7곳입니다. 

우선 명동을 내일(3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시-중구-경찰이 합동 점검합니다.

점검 대상은 가격표시 준수 여부, 식품 위생, 판매대 규격과 보도 불법 적치 행위 여부 등입니다.

거리 가게의 소유관계 파악을 위한 정밀 실태조사도 병행해 불법 양도나 대여 등 제3자 영업행위도 단속합니다.

특구협의회·상인회 등과 민관 협조체계를 만들어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적정 가격을 유지하도록 하고, 바가지 요금이나 강매 등 불공정 거래 행위 예방 등을 교육합니다.

제도 개선을 통해 바가지 요금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도 나서는데, 가격표시제 의무 지역을 확대하고 가격표시 위치와 규격 등 가격표시판 디자인 지침도 만들어 관광객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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