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미국 피츠버그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무궁화길 조성

포항=명민준 기자 2023. 7. 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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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시 노스쇼어 리버프론트 파크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포항 무궁화길'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포항시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포항 무궁화길을 조성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 무궁화길 조성을 계기로 포항과 피츠버그 두 도시 간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민간 교류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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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시 노스쇼어 리버프론트 파크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포항 무궁화길’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27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시 노스쇼어 리버프론트 파크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포항 무궁화길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항시 제공

27일 현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피츠버그 광역 한인회, 한국전 참전용사회, 피츠버그 지역 연합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시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포항 무궁화길을 조성했다. 포항 무궁화길은 기념공원 내 약 50m 구간에 무궁화나무를 심은 길이다. 포항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피츠버그 광역 한인회의 위탁사업으로 추진됐다. 제이크 폴락(Jake Pawlak) 피츠버그시 부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포항 무궁화길 조성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7월 27일을 포항의 날로 선포했다.

포항 무궁화길이 조성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은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1999년 서부 펜실베니아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에서 9년 동안의 모금 활동을 걸쳐 건립했다. 6·25전쟁 당시 미군 참전자 178만 명 가운데 서부 펜실베니아에서 40만 명이 참전했다. 이는 미국 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준공식에 참석한 잭 로젠버거(Jack Rosenberger) 서부 펜실베니아 참전용사회장은 “대한민국이 70년 전 전쟁의 아픔을 딛고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가슴 뿌듯하고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와 무궁화길을 조성해줘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 무궁화길 조성을 계기로 포항과 피츠버그 두 도시 간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민간 교류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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