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그러든 물가, 집중호우 맞고 튀어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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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금융시장의 관심은 '물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동결한 데에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 가장 큰 근거였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가 다시금 3%로 접어든다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재료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물가 상승세가 심화한다면 한은 역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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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물가 오를듯…내달 기준금리 향방에 영향
중국 PMI, 미국 고용지표 발표도
이번 주 금융시장의 관심은 '물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동결한 데에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 가장 큰 근거였다. 하지만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아울러 주중 연이어 예정된 해외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 일정도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미국이 경기침체 우려를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국 역시 이러한 흐름을 따라갔을지도 확인해 볼 대목이다.
31일에는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발표된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은 연율로 환산했을 경우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의 전망치인 2.0~2.1%를 상회하면서 미국 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유로존의 경우는 미국과 달리 성장세가 회복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의 직격탄을 맞고 있어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둔화하지 않아서다.
같은 날 발표되는 중국의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도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다. 구매자관리지수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로 경기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올해 들어 중국이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나섰지만 경기가 쉽게 회복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7월 PMI가 경기 살아나고 있다고 보는 기준점인 50을 넘지 못한다면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내달 2일에는 통계청이 7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내놓는다.
지난 6월까지는 물가상승세가 확연히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세가 2%대로 접어든 것은 2021년 9월 2.4%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다만 7월 들어서도 둔화세가 이어졌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석이 더 많다. 7월 내내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농식품 가격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세가 살아났을 가능성이 점쳐져서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가 다시금 3%로 접어든다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재료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미간 금리차이가 역대 최대 수준인 2%포인트로 확대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물가 상승세가 심화한다면 한은 역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기사 : 기준금리 또 올린 미국…한국도 '인상' 무게 실린다
4일에는 미국이7월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최근 미국의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지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마저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된다면 시장의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신뢰는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는 재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경남 (lk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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