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찜통더위에 실내로, 실내로"…대구 '대프리카' 폭염 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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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펄펄 끓는 찜통 안에 있는 것 같아요. 대프리카 폭염이 사람 잡네요."
7월의 마지막 휴일인 30일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오후가 넘어서자 대구 최대 도심 동성로의 시원한 지하 실내공간과 에어컨이 가동되는 쇼핑몰 등은 7월의 마지막 휴일을 즐기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대구역과 동대구역 등에서도 캐리어를 끌고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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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진짜 펄펄 끓는 찜통 안에 있는 것 같아요. 대프리카 폭염이 사람 잡네요."
7월의 마지막 휴일인 30일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대구 중구 대구역 롯데백화점 인근. 오전 시간대였지만 체감온도는 32도를 넘었다.
도시철도 1호선과 연결되는 롯데백화점 지하도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던 시민들은 백화점이 개점되자마자 백화점 안으로 들어갔다.
권모씨(55)는 "쇼핑과 피서를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은 백화점"이라며 "아침부터 푹푹 찌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역사를 오고 가는 시민들의 손에 부채나 휴대용 선풍기, 생수 등이 들려 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오후가 넘어서자 대구 최대 도심 동성로의 시원한 지하 실내공간과 에어컨이 가동되는 쇼핑몰 등은 7월의 마지막 휴일을 즐기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도시철도 환승역인 반월당역 지하상가에서는 돗자리를 펴놓고 얼굴을 향해 연신 부채질을 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대구역과 동대구역 등에서도 캐리어를 끌고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대학생 이모씨(21)는 "어마무시한 대구의 무더위를 피해 친구들과 계곡이 있는 경북으로 피신 간다"며 "더위가 한풀 꺾이면 돌아올 예정"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월드와 수성못 등 도심 명소도 방학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가족 단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일 오후 1시 현재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한 대구와 경북 내륙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대구와 경북 내륙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당분간 전국이 덥고 습한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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