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도중 교사 때려"…교권침해·폭행·협박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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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 사망 이후 교권 확립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학부모가 교사를 때리는 등 교권 침해 양상이 더욱 심각해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교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밝힌 교권 침해 사례를 보면, 학부모가 면담 도중 교사를 주먹과 발로 때려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히거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와 회의 중이던 교사를 밀어뜨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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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교 교사 사망 이후 교권 확립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학부모가 교사를 때리는 등 교권 침해 양상이 더욱 심각해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제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학부모나 보호자 등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사례는 202건.
코로나 시기 100건 대로 감소했다가 등교가 재개되면서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3년 사이 교권 침해 양상은 달라졌습니다.
2019년에는 모욕과 명예훼손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지만, 지난해에는 37%대로 12% 포인트 이상 줄었습니다.
반면, 상해와 폭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에서 6.9%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악성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해 업무를 어렵게 만들거나 학교로 찾아가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 역시 18.5%에서 22.3%로 증가했습니다.
실제 교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밝힌 교권 침해 사례를 보면, 학부모가 면담 도중 교사를 주먹과 발로 때려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히거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와 회의 중이던 교사를 밀어뜨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악의적으로 수업을 방해하고 심지어 교사를 폭행하는 등 물리력을 행사하는 교권 침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교육부는 민원 통합창구를 만들고 학부모 교육을 강화해 재발을 막는다는 계획입니다.
심각한 교육활동 침해에 대해 보다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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