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역에 폭염 경보...온열 질환 의심 4명 숨져

울릉도를 제외한 경북 지역 전체에 폭염 경보가 내린 가운데 어제(29일) 하루 경북에서만 4명이 온열 질환 추정 증상으로 숨졌습니다.

어제 오후 밤 10시쯤 경북 경산시 자인면에 있는 밭에서 7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오후 5시쯤에는 문경시 영순면에서 80대 여성이 밭에서 일하던 중 숨졌습니다.

오후 4시쯤에는 김천 농소면 과수원에서 80대 여성이 온열 질환 증상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오후 1시 반쯤에는 상주시 이안면에서 9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어제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35.3℃를 기록하는 등 울릉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전체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경상북도는 무더위가 지속하면서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온열 질환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를 늘리는 등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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