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끓는다, 폭염에 사망자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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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했던 장마철이 끝나자마자 전국이 폭염으로 들끓고 있다.
'찜통 더위'로 올들어 온열환자가 벌써 10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릉, 청주, 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당분간 33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고, 최고 체감온도는 높은 습도 탓에 35도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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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밭일하던 노인 4명 온열질환 사망 추정
메스꺼움·두통 느끼면 즉시 시원한 곳서 휴식해야
지루했던 장마철이 끝나자마자 전국이 폭염으로 들끓고 있다. '찜통 더위'로 올들어 온열환자가 벌써 10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등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지난 28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938명, 추정 사망자는 3명이다. 이 중에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공식 집계된 온열질환자가 178명이다.
지난 24일과 25일 온열질환자는 각각 7명, 14명이었다가 장마 종료가 선언된 26일 46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27일 62명, 28일에는 70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번 주말에 온열질환 추정 사망 사례까지 나와 주말 상황이 통계에 반영되면 공식 집계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경북에서 폭염 날씨에 밭일을 하던 노인 4명이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청에 따르면 온열질환자 연령대는 65세 이상의 노인이 26.7%로 가장 많고, 50대가 20.9%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79.6%, 여성이 20.4%이다. 온열질환 발생장소는 81.0%가 실외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실외 작업장(32.4%), 논·밭(12.7%), 길가(11.9%) 순이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의 낮 시간대가 52.0%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오전 시간대인 10∼12시 발생도 18.2%로 적지 않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릉, 청주, 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당분간 33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고, 최고 체감온도는 높은 습도 탓에 35도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폭염은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어지러움이나 두통, 메스꺼움, 근육 경련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다. 또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외 활동이 불가피하다면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하도록 한다.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탄산음료, 주류는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변에 독거노인 등 건강에 취약한 계층이 있는지 안부를 살피고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임신부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 중이거나 자택에 냉방기 설치가 안돼 있는 경우에는 한낮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 인근 무더위쉼터로 이동해 더위를 피하도록 한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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