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원내대표 속속 휴가…올해 첫 '휴회기' 정쟁은 계속될 듯

노선웅 기자 2023. 7. 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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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대표가 나란히 휴가를 떠나며 국회가 잠시 휴회기에 들어간다.

곧이어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의 연이은 휴가가 예정돼 있지만,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 공방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양당간 치열한 정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책들은 외교전략과 복지, 세대론 등 차기 총선의 주요 화두로 꼽히는 주제들을 담고 있어 김 대표가 휴가 기간에도 차기 총선 준비에 집중할 거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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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29일~8월6일, 이재명 8월1일~4일 휴가
양평 국조, 이동관 청문회…연찬회, 체포안 표결 등 당 현안도
김기현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각각 서울 양천구 빗물 터널, 경북 예천 산사태 피해복구 현장을 찾았다. 사진은 이날 빗물 터널을 찾은 김 대표(왼쪽)와 경북 현장 최고위를 참석 하는 대표의 모습. 2023.7.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양당 대표가 나란히 휴가를 떠나며 국회가 잠시 휴회기에 들어간다. 곧이어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의 연이은 휴가가 예정돼 있지만,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 공방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양당간 치열한 정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7월 임시국회는 지난 28일 종료됐다. 8월 초순까지 국회가 열리지 않는다. 휴가 기간도 7월 임시국회가 끝난 28일부터 8월 임시국회가 예정된 8월16일까지로, 국회는 이 기간 동안 올해 처음으로 휴회기를 맞는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휴가를 냈다. 김 대표는 가족들과 베트남 여행을 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위대한 협상:세계사를 바꾼 8개의 협정', '기본소득 비판', '세습 자본주의 세대' 등 사회·과학 서적 3권을 가지고 휴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책들은 외교전략과 복지, 세대론 등 차기 총선의 주요 화두로 꼽히는 주제들을 담고 있어 김 대표가 휴가 기간에도 차기 총선 준비에 집중할 거란 분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휴가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조직 강화와 외부 인재 영입 등 총선 준비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사고 당협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휴가를 다녀온다. 이 대표는 휴가 기간 국내에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역시 휴가 기간 동안 당 안팎의 현안을 점검하고 총선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표는 검찰이 다음달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혁신위가 제안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 투표' 방식 등 현안에 대한 해법도 고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기간 양당의 치열한 여론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아직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둘러싼 국정조사 실시 여부를 놓고 양당은 열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계속된 해명, 반대에도 지난 27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여기에 이 후보자 청문회를 두고도 양당은 벌써부터 극한 대치를 예고하고 있다. 인사청문회 소관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정보위원회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을 처리하자는 국민의힘과 이를 반대하는 민주당이 이미 대치 중이다. 여기에 이 후보자 문제까지 겹치면서 갈등은 더 격화할 전망이다.

또 양당은 당내 현안도 산적해 있는 상태다. 국민의힘은 최근 '수해 골프'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 데 이어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받는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징계도 예고하고 있다. 또 사고당협 공모와 관련해 신규 접수자 면접을 갓 마친 상태로 8월초까지는 충원을 마무리해 조직 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아울러 내달 28~29일에는 단합을 위한 '국회의원 연찬회'도 계획돼 있는 등 총선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민주당도 당장 8월 중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싸고 당 안팎으로 대비 태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은경 혁신위가 2호 혁신안으로 제안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투표'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표출되면서 당 차원의 논의 및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는 양당 대표의 복귀 이후인 8월 둘째주에 휴가에 나설 예정이다. 8월 임시회는 8월16일부터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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