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美캘리포니아 주택가 수영장, 야생 곰들의 피난처

유세진 기자 2023. 7. 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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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서부를 강타한 찌는 듯한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남부 고급 주택가 주민들이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집에 있는 야외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해 한층 더 폭염의 고통을 느끼고 있다.

집집마다 설치된 야외 수영장들이 더위에 지친 야생 곰들의 피난처가 되버린 때문이다.

곰들은 사람들을 밀어내고 야외 수영장 물 속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경찰은 곰들이 수영장에서 몸을 식힌 뒤 담을 넘어 숲 속으로 향했다가 더워지면 다시 수영장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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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지친 곰들, 수영장서 더위 식혀…주민들, 수영장 내준 채 발 동동
[버뱅크(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한 주택 야외 수영장에 28일 곰 1마리가 물 속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미 남서부를 강타한 찌는 듯한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남부 고급 주택가 주민들이 야생 곰들이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집에 있는 야외 수영장을 차지하는 바람에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해 한층 더 폭염의 고통을 느끼고 있다. 2023.07.30.

[버뱅크(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남서부를 강타한 찌는 듯한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남부 고급 주택가 주민들이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집에 있는 야외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해 한층 더 폭염의 고통을 느끼고 있다.

집집마다 설치된 야외 수영장들이 더위에 지친 야생 곰들의 피난처가 되버린 때문이다. 곰들은 사람들을 밀어내고 야외 수영장 물 속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버뱅크 경찰은 주택가 수영장에서 곰이 목격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곰들이 수영장에서 몸을 식힌 뒤 담을 넘어 숲 속으로 향했다가 더워지면 다시 수영장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으로 약 16㎞ 떨어진 버두고 산맥 주변의 주택가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곰들의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곰이 집으로 오는 것을 막으려면 쓰레기와 음식들의 냄새가 풍기지 않도록 철저히 밀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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