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빌보드 '핫100' 1위가 갖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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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첫 솔로 싱글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빌보드가 '핫 100'의 집계 방식을 일부 개편하면서 일각에서 'K팝을 견제하기 위한 방침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전해지기도 했으나, 정국은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당당히 1위를 꿰차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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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현지화 전략·개성 살린 음악성으로 거둔 쾌거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첫 솔로 싱글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빌보드가 '핫 100'의 집계 방식을 일부 개편하면서 일각에서 'K팝을 견제하기 위한 방침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전해지기도 했으나, 정국은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당당히 1위를 꿰차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핫 100' 차트에서 정국의 첫 솔로 싱글 '세븐(Seven)'은 제이슨 알딘·올리비아 로드리고·레마&셀레나 고메즈·테일러 스위프트 등을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다운로드 및 CD)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다. 이번 차트에서 정국의 '세븐'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음원 판매량 모두 호성적을 거두며 1위에 안착했다.
이번 순위 집계 기간 동안 '세븐'이 기록한 스트리밍 점수는 2,190만점으로, 앞서 14주 동안 '핫 100' 차트 1위를 장기 집권해왔던 미국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Morgan Wallen)은 물론 이번 '핫 100' 차트 최대 복병으로 꼽혔던 제이슨 알딘의 '트라이 댓 인 어 스몰 타운(Try That in a Small Town)'의 성적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는 단순히 팬덤의 화력에 의지해서 기록하기 어려운 성적으로, 현지에서 정국과 신곡 '세븐'이 대중성까지 확보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정국은 '세븐'이 '핫 100' 1위에 등극함에 따라 팀과 개인으로서 모두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직행한 아티스트가 되는 새 업적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쾌거는 앞서 빌보드가 '핫 100' 차트 개편을 공식화 한 이후 쏟아진 우려 속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빌보드는 지난달 30일부터 '핫 100' 집계에서 D2C(irect-to-consumer·소비자 직접 판매) 사이트를 제외했다. D2C란 특정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원, 음반을 판매하는 공식 사이트로,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아티스트들 역시 이러한 사이트를 통해 음반과 음원을 판매해왔다. 빌보드의 이번 조치는 특정 팬덤의 대량 구매가 차트의 공정성을 훼손한다고 봤기 때문으로 해석됐으나, K팝 가수들의 경우 D2C 사이트 판매량 점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라디오 방송 횟수 점수를 보완해 왔던 만큼 이번 개편 소식이 전해진 뒤 일각에서는 'K팝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라는 시선이 전해졌다.
정국의 이번 '핫 100' 1위 직행이 여느때 보다 더욱 큰 의미를 갖는 이유다. 이는 녹록치 않은 상황 속 정국과 하이브의 영리한 현지화 전략이 빛을 발한 결과로 평가된다. 정국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유행하고 있는 'UK 개러지' 장르 리듬에 중독적인 멜로디, 기존 방탄소년단 음악과는 또 다른 관능적인 매력까지 담아낸 가사를 응축시켜 승부수를 던졌다. '세븐'이 영어 싱글로 발매됐다는 점 역시 현지 음악 시장에서 대중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견인한 요인이었다.
정국은 '세븐'의 '핫 100' 차트 1위가 발표된 직후 공식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더 위로 가자"라는 명료한 소감을 전했다. 또 한 번 천장을 깨고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긴 정국이 일궈낼 다음 목표점은 무엇일지, 새로운 기대가 모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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