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여름 대목, 워맨스와 브로맨스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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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대목을 앞두고 극장가 텐트폴 라인업이 완성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비공식작전'의 주지훈 하정우, 그리고 '밀수'의 염정아 김혜수 등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관객들의 즐거운 발걸음이 예상된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영화 '밀수'다.
'밀수'는 해양범죄활극 장르로 대한민국에서 드문 수중 액션과 지상 액션이 볼거리인 영화로 김혜수와 염정아의 열연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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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염정아 VS 하정우·주지훈 VS설경구·도경수
여름 대목을 앞두고 극장가 텐트폴 라인업이 완성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비공식작전'의 주지훈 하정우, 그리고 '밀수'의 염정아 김혜수 등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관객들의 즐거운 발걸음이 예상된다. 특히 브로맨스와 워맨스가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충무로의 기둥 같은 배우들이 서로의 무기를 꺼내든 가운데 최종적으로 웃는 이는 누구일까.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배우들을 중심으로 한 작품들이 수년 전부터 가속도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시나리오들도 과거에 비해 더욱 많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남성 배우들의 전유물 같았던 장르물 등도 캐스팅 과정에서 배우의 성별을 바꾸는 일이 적지않아졌다. 이는 기존 남성 배우들에 대한 대중의 피로감 누적과도 관련이 있다. 주로 비슷한 배우들이 대작에 나서기 때문에 관객 입장에서는 전작의 여운이 잊혀지기도 전 새로운 작품으로 나서는 이들에 대한 흥미가 반감되기 쉽다.
반면 여성 배우들에겐 조금 더 다양한 이야기의 길이 열려있다. 이와 함께 불거진 여성 서사에 대한 인기도 한몫했다. 작품의 규모와 상관없이 여성 서사 키워드에 열광하는 마니아 층이 형성된 대목이다. 안방극장에는 이미 여성 원톱물이 굳건하게 흥행을 꿰찬 지 오래다. 이제 영화에서도 워맨스 장르가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영화 '밀수'다. 지난 26일 개봉한 '밀수'는 1970년대 가상의 도시 군천을 배경으로 생계를 위해 밀수판에 뛰어든 해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해양범죄극이다. 김혜수 염정아는 따로 두어도 입지와 파급력이 엄청난 배우다. 다만 두 배우 모두 극장에서 원톱이나 투톱으로 나섰을 때 흥행했던 사례는 찾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밀수'의 등장이 더욱 이례적이고 반가운 일이다.
'밀수'는 해양범죄활극 장르로 대한민국에서 드문 수중 액션과 지상 액션이 볼거리인 영화로 김혜수와 염정아의 열연을 볼 수 있다. 특히 평단과 관객 모두를 만족시킨 '밀수'는 입소문을 타고 흥행 중이다. 배급사 뉴(NEW)에 따르면 '밀수'는 지난 29일 오전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겼다.
뒤이어 개봉하는 '비공식작전'과 '더문'은 매년 극장가 대목을 장식하는 톱배우들로 가득 찼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 주지훈을 주연으로 앞세웠다. 두 사람의 필모그래피를 들여다본다면 대중이 이들에게 갖고 있는 강한 신뢰감을 알 수 있다. 특히 하정우와 주지훈 모두 상대 배우와 케미스트리가 좋은 연기자다. '신과 함께' 시리즈로 켜켜이 쌓은 유대감이 이번 작품에서도 빛날 전망이다.
'더 문'도 기대작 중 하나다. '더 문'은 한국의 달 탐사선 '우리호'를 타고 달 착륙에 성공한 우주인 황선우(도경수)가 재난을 당해 고립되면서 겪는 일을 그렸다. CJ ENM이 흥행작을 내놓지 못한 시기가 길어지면서 '더 문'이 갖고 있는 책임감이 무거워졌다. 라인업은 좋다. 설경구 도경수와 김희애 등이 이야기를 이끈다. 제작비만 무려 28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경구는 이미 '불한당' '킹메이커'로 남자 배우와 만났을 때 더욱 케미스트리 시너지를 발휘하는 연기자다. 설경구와 도경수의 브로맨스가 여름 극장가에서 어떤 화력을 선보일지 극장가의 궁금증이 모인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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