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 김소영-공희용, 만리장성 넘었다…'세계 최강' 중국 조에 설욕하며 일본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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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의 '킴콩조' 김소영(31, 인천국제공항)-공희용(27, 전북은행) 조가 지난주 코리아오픈 결승전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하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일본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3위 김소영-공희용 조는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대회 일본오픈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이상 중국) 조를 2-0(21-17 21-14)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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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드민턴의 '킴콩조' 김소영(31, 인천국제공항)-공희용(27, 전북은행) 조가 지난주 코리아오픈 결승전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하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일본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3위 김소영-공희용 조는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대회 일본오픈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이상 중국) 조를 2-0(21-17 21-14)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김소영-공희용 조는 2019년 일본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또한 올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과 태국오픈 우승 이후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8강전에서 김소영-공희용은 천칭천-자이판 조를 2-1(19-21, 22-20, 24-22)로 눌렀다. 8강에서 '대어'를 낚은 이들의 기세는 결승까지 이어졌고 결국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서는 천칭천-자이판 조에 0-2(12-21 14-21)로 완패했다. 지난 23일 전남 여수에서 막을 내린 코리아오픈 결승전에서도 중국 조에 1-2(10-21 21-17 7-21)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일본오픈에서도 결승에 오른 김소영-공희용 조는 일주일만에 천칭천-자이판과 재회했다. 설욕 기회를 잡은 김소영-공희용은 코리아오픈 때보다 한층 탄탄해진 수비로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또한 맞붙 공격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만리장성을 넘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천칭천-자이판 조와 상대 전적에서 5승 10패를 기록했다.
1세트 초반 코리아오픈과는 다른 '그물망 수비'로 무장한 김소영-공희용은 중국 조의 장기인 강한 공격을 봉쇄했다. 코리아오픈을 마친 김소영-공희용은 "중국 조가 힘든 점은 빠른 랠리 안에 득점을 올린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당시의 경험을 대비한 듯 김소영-공희용은 랠리를 길게 이어가며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이러한 전략을 적중했고 11-5로 크게 앞서갔다. 천칭천-자이판 조는 12-20에서 막판 추격에 나섰다. 자이판의 힘이 넘치는 공격이 살아난 중국은 17-2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김소영의 마무리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한국이 21-17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김소영-공희용 조는 0-4로 뒤졌다. 그러나 공희용의 과감한 공격으로 따라붙었고 10-10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후 김소영-공희용 조는 탄탄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한 천칭천-자이판은 연속 실책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20-14로 앞선 상황에서 중국 조가 깊숙하게 날린 셔틀콕은 코트 라인 밖으로 나갔고 김소영-공희용 조는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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