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뚜껑' 덮인 가마솥 한반도…이번주 체감 36도 '아열대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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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8도를 웃돌았던 폭염이 이번 주에도 계속되겠다.
기온이 36도 안팎까지 치솟겠고,체감온도는 35도를 웃도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과 인천, 대전, 부산, 대구, 울산, 세종, 광주, 충주, 청주, 원주, 춘천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 중이다.
제주 산간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령돼 후텁지근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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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영향 금요일까지 제주 높은 파도…내륙 강수 '미정'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웃돌았던 폭염이 이번 주에도 계속되겠다. 기온이 36도 안팎까지 치솟겠고,체감온도는 35도를 웃도는 곳이 많겠다. 폭염에 따른 위험이 최고 단계 격상되면서 야외활동을 최소화할 것이 권고된다.
월요일이자 7월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곳에 따라 강한 소나기가 예고됐지만 무더위를 식힌다기 보다 체감 온도만 올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과 인천, 대전, 부산, 대구, 울산, 세종, 광주, 충주, 청주, 원주, 춘천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 중이다. 제주 산간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령돼 후텁지근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무더운 날씨는 덥고 습한 아열대 고기압이 내륙을 덮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구름 사이로 햇살도 뜨거워서 기온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늘을 덮고 있는 구름은 햇볕을 막는다기 보다 열이 해소되지 않는 뚜껑 역할을 하면서 찜통 같은 무더위를 지속시킨다.
기상청은 이런 양상이 일주일 내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예보상 최고기온은 36도다. 높은 습도에 전국의 체감 온도도 35도 내외까지 올라가는 곳이 많겠다.
월요일인 31일까지는 내륙 대부분 지역에 5~4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많은 비가 천둥·번개와 함께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물에 잠기거나 수위가 올라가는 곳이 있겠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휴가철 계곡과 하천에 있는 행락객과 야영객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영향예보(농업)에 따르면 서울과 충남 서해안, 그 밖의 내륙에는 예보 최고 단계인 '위험'이 발령 중이다. 위험 단계는 지역 내 피해가 있고, 곳곳에서 극심한 피해가 나타나 영향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단계다.
박 예보분석관은 "특히 고령의 농업인은 폭염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작업을 해서는 안된다. 그밖에도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8월2일에서 3일 사이에 중국 상하이 남부를 통해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은 곧 '기차 탈선' 위력의 강도 '강'까지 성장할 예정이다. 제주 인근의 해수면 온도가 27도로 평년보다 1도 가량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카눈은 북상 중에도 위력을 키우고 있다.
무더운 날씨는 밤까지 이어진다. 도심과 해안에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해서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걸 말한다.
카눈 영향에 따라 31일부터 8월4일 사이에 제주 해상과 남해상에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휴가철 해안가의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다만 태풍 북상에 따른 집중호우 등은 예보된 게 없다. 중기 예보에 따르면 기상청은 목요일인 8월3일부터 4일까지 제주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을 뿐 카눈 접근 시기에 내륙에 강수를 예보한 것은 아직 없다. 이 시기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강수 확률은 최고 40%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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