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쉽게 공시 조회…금감원, 영문 공시사이트 정식 가동

3분기부터 XBRL 뷰어 제공…'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금융감독원이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새로운 영문 전자공시시스템(다트·DART)을 31일부터 정식 가동한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새 다트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공시서류를 제출하는 법인의 법정 공시 보고서명 등을 영문으로 실시간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는 영문 보고서명을 통해 공시 사실을 파악하고 추가 번역 필요성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기존에는 상장사가 자율 제출한 거래소 영문 공시만 조회가 가능했다.

미국·유럽 등의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auge) 재무제표 조회 기능을 벤치마킹해 영문 계정과목명 이외에도 다양한 속성값(국제표준 ID, 차·대변, 속성, 표시단위 등)을 조회할 수 있는 XBRL 전용 뷰어도 3분기 보고서부터 제공한다.

재무제표도 영문으로 조회가 가능하다.

금감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기업의 법정 공시 발생 사실 등을 즉시 영문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며, 공시정보의 정시성이 제고되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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