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선정 '33인의 원더키드', 지금 뭐 하나?…"17세 함부르크 소년은 EPL 득점왕 됐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재미있는 자료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독보적은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축구 게임 풋볼 매니저. 그들이 전망한 '원더키드'를 추적하는 내용이다. 지금 어떤 선수로 성장했는지 따라가 보는 것이다. 즉 그들의 예상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살펴보는 시간이다.
때는 2010년 10월. 풋볼 매니저는 2011년을 대표하는 33명의 원더키드를 선별해 발표했다. 17세부터 20세까지의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3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얼마나 위대한 선수가 됐을까. 풋볼 매니저의 예측은 믿을만한 것인가.
명단을 살펴보면 놀랍고 또 안타깝다.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선수가 있는 반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선수들도 있다.
33명의 명단에서 가장 성공적인 선수로 꼽힌 선수 중 하나로 익숙하고 반가운 이름이 있다. 바로 손흥민이다.
17세 함부르크 소년은 엄청난 발전을 이루며 월드클래스로 올라섰다. 함부르크,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에 입성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이다. 정말 잘 컸다. 손흥민에 대비하면 풋볼 매니저의 예측은 정확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한 후, 지난 8년 간 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2011년 당시 손흥민이 17세였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 게임 제작자들은 큰 함성을 질러도 된다"고 평가했다.
손흥민과 함께 이름을 올린 32명의 명단을 이렇다.
알퐁스 아레올라(17), 다비드 데 헤아(19), 필 존스(18), 세바스티안 코아테스(19), 마테오 무사치오(19), 마마두 사코(20), 세르게이 크리브소프(19), 대니 윌슨(18),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20), 다비데 산톤(19), 아론 램지(19), 필리페 쿠티뉴(18), 무사 시소코(20), 크리스티안 에릭센(18), 가레스 베일(20), 미랄렘 퍄니치(20), 세르히오 카날레스(19), 더글라스 코스타(19), 하메스 로드리게스(18), 잭 윌셔(18), 에당 아자르(19), 스테반 요베티치(20), 토니 크로스(20), 다비드 알라바(18), 조르지니오 바이날둠(19), 네이마르(18), 로멜루 루카쿠(17), 알렉산드레 파투(20), 야야 사노고(17), 토마스 뮐러(20), 안드레 쉬를레(19), 마리오 발로텔리(19)까지 원더키드로 선정됐다.
대표적인 선수를 살펴보면, 이 매체는 베일에 대해 "2010년 베일은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자랑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5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타이틀을 따내는 것을 도왔다. 그 과정에서 무수한 마법의 순간들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아자르에 대해서는 "2012년 첼시로 이적을 했고, 그 후 7년간 클럽의 전설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그의 꿈은 빠르게 악몽으로 변했다"고 평가했고, 크로스에 대해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4번의 UCL 우승을 함께 했고, 독일과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클럽과 국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네이마르. 이 매체는 "산투스 시절부터 말도 안 될 정도의 뛰어난 재능을 드러냈고, 바르셀로나에서도 성공적인 4시즌을 보냈다. 2017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2억 2200만 유로(3125억원)라는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고 깅조했다.
[위에서부터 손흥민, 토니 크로스, 로멜루 루카쿠, 다비드 데 헤아, 하메스 로드리게스, 에당 아자르, 필리페 쿠티뉴,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네이마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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