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1000억 규모 지역혁신 재간접 펀드 조성…동남권 지원 강화

동남권 지역특화 벤처플랫폼 확대
해양특화금융 서비스 강화

산업은행 전경/산업은행

산업은행은 올해 하반기 ‘동남권 지역혁신 재간접 펀드’를 조성해 혁신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민간 금융기관의 투자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내 투자 인프라 확충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동남권 지역혁신 재간접 펀드는 동남권 혁신 벤처·중소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한다. 산은이 앵커 출자자(LP)로서 지방자치단체(부산시·울산시·경남도),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 권역 내 주요 금융기관과 함께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권역 내 기여도가 높은 지역 및 수도권의 벤처캐피탈사를 자(子)펀드 운용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펀드 규모는 모펀드 기준 1000억원, 자펀드 기준 2500억원 이상이다.

산은은 올해 신설한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통해 동남권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남권투자금융센터는 동남권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인 ‘브이론치(V:Launch)’를 출범, 동남권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및 지역 내 창업벤처 열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브이론치는 산업은행이 동남권 소재 혁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동남권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이다. 산은은 지난 5월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 창원 등에서 정기 순회를 개최해 지역소재 유망 혁신기업을 주요 벤처캐피탈사 및 대·중견기업 등과 연결해 신규 투자유치 기회는 물론 영업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산은은 동남권의 해양특화금융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항만, 물류센터 등 해양물류 가치사슬 전반의 스마트·그린화를 지원하는 총 12억달러 규모의 해양물류 인프라 전용 투자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또, 차세대 선박금융 전담팀을 신설해 친환경 연료사용 고부가가치선박 도입 및 신재생에너지 선박 보급을 촉진해 해양산업의 장기 성장동력 확충을 견인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폭넓은 금융역량을 바탕으로 동남권이 수도권에 이은 국가 성장의 양대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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