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0% "코로나 전보다 수출 늘었다"…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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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기업 10 중 2곳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경쟁국의 저가공세, 보호무역주의 등 많은 어려움에도 수출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수출 제조업체 1222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 사태 전후 수출 변화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출물량이 증가한 품목이 있다'는 20.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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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해외영업'·기존 거래처 물량 증가' 등 효과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국내 수출기업 10 중 2곳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경쟁국의 저가공세, 보호무역주의 등 많은 어려움에도 수출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수출 제조업체 1222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 사태 전후 수출 변화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출물량이 증가한 품목이 있다'는 20.2%를 차지했다. '변화 없다'는 43.5%, '수출물량이 감소한 품목이 있다'는 36.3%다.
수출이 증가한 품목의 대상 국가는 '미국'(29.0%·복수응답)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중국'(20.3%), '아세안'(19.4%), 'EU'(12.3%), '일본'(11.6%) 등 순이다.
수출 증가 이유로는 '적극적 해외 영업'(34.0%·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한상의는 "코로나로 수출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선제적인 마케팅이 주요했다는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미한 중국 리오프닝 효과 등 무역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현지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신제품, 고위기술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수출기업들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 거래처의 물량 증가'(28.0%), '새로운 수출제품 개발'(27.8%), '고위기술 우위 확보'(25.8%), '단가인하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18.9%), '국내 거래처의 해외진출'(7.3%) 등 순이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수출전략을 대대적으로 바꿀 수밖에 없다"며 "일부 국가로 편중되어 있는 수출대상국을 다변화하고, 중간재 중심에서 수입선 대체가 어려운 소비재와 첨단분야 고위기술 제품 중심으로 수출품목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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