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 모두 파는 보험시장 고성장중···손보 점유율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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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모두 팔 수 있는 보험 상품 시장이 연평균 7%의 고속 성장을 해 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손보업계가 상당수 고객을 선점하고 있어 상향판매(Up-Selling)나 교차판매(Cross-Selling)에 상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고, 어린이보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저연령 고객을 다수 확보함에 따라 이들의 생애주기별로 맞춤화된 마케팅 전략 수립도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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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모두 팔 수 있는 보험 상품 시장이 연평균 7%의 고속 성장을 해 온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손보업계의 시장지배력이 높은 상황이다. 업권 간 판매경쟁 과열이 불완전판매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30일 '제3보험시장의 경쟁 구도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제3보험은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 모두 취급 가능한 상품이다. 구체적으로 위험보장을 목적으로 사람의 질병·상해 또는 이에 따른 간병에 관하여 금전 및 그 밖의 급여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대가를 수수하는 계약이다.
1962년 보험업법 제정 당시에는 생보와 손보 사업 겸영을 금지했지만 1971년 상해보험, 1978년 질병보험에 대해 단계적으로 겸영이 허용되고 2003년 8월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제3보험이 명확히 규정됐다고 김 위원은 설명했다.
제3보험시장이 열린 초기에는 생보의 점유율이 높았지만 현재는 손보의 점유율이 71.3%로 지배적이다. 업권 간 보험계약자 구성, 판매채널 활용도, 담보 차이 등이 생·손보사의 점유율을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손보업계가 상당수 고객을 선점하고 있어 상향판매(Up-Selling)나 교차판매(Cross-Selling)에 상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고, 어린이보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저연령 고객을 다수 확보함에 따라 이들의 생애주기별로 맞춤화된 마케팅 전략 수립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 위원은 각 보험회사가 시장구조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틈새시장 및 새로운 보장 담보 발굴, 사업모형 혁신, 고객 접점 확보 노력 등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만, 보장범위 확대나 모집수수료를 통한 판매경쟁 과열은 승환계약을 비롯한 불완전판매나 보험회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상품 설계 및 판매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김 위원은 "보험회사 간 경쟁이 증가하여 사업비율이 증가한 시기에 판매된 상품의 장기유지율이 낮다"며 "감독당국과 보험회사 차원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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