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지진'에 놀란 산림청, '산사태 유발 땅밀림' 긴급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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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전북 장수 지역에 전문가 집단을 파견, 산사태 취약지역 집중 점검에 나선다.
산림청 관계자는 "지표 균열, 산사태 취약지역 위험요인 등을 집중 점검한다"며 "전북 완주와 전남 담양에 설치된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도 함께 점검한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7분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천천면)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한 이후 4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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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담장 균열 4건 외 특이사항 무"
"댐과 교량 등 향후 세부 점검 계획"
산림청이 전북 장수 지역에 전문가 집단을 파견, 산사태 취약지역 집중 점검에 나선다. 최근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전날 오후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지진 피해는 주택 균열 4건이 확인됐다.
산림청은 30일 지진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21명의 전문가를 지진 지역에 파견,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산림청을 비롯해 국립산림과학원, 전북도, 서부지방산림청, 한국치산기술협회, 대한지질공학회 등에서 파견됐다. 이들의 점검은 지진 진원지 반경 20㎞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전북 진안에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공사 현장과 땅밀림 우려지 등 산사태 취약지역 등 총 63개 지역이 대상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지표 균열, 산사태 취약지역 위험요인 등을 집중 점검한다”며 “전북 완주와 전남 담양에 설치된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도 함께 점검한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피해 및 주요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지진재해상황실을 가동해 공항, 철도, 도로, 건설현장 등을 점검한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환경부(용담댐, 섬진강댐, 김천부항댐, 합천댐, 대청댐), 산업부(원전, 가스, 전력, 송유관, 전력), 산림청(산사태) 모두 '확인된 피해 없음'으로 보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1차 점검에서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각 기관이 향후 세부 점검을 통해 피해 여부를 더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주재한 이 회의에는 이 외에도 교육부 농식품부 소방청 경찰청 방통위 원안위 지자체 등 19개 기관이 참여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7분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천천면)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한 이후 4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신고된 재산 피해는 4건, 인명 피해는 없다. 장수군 계남면 호덕리와 장수읍에서 각각 주택 담장 균열이 발견됐고, 진안읍에서는 아파트 1층 발코니와 외부 화장실 벽 균열이 각각 발생했다.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전날 오후 8시 30분까지 전국에서 52건이 접수됐다. 전북 43건, 경북 4건, 경남 2건, 충북 1건, 전남 1건, 부산 1건 등 다른 지역에서도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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