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서도 여러명 걸렸어요” 코로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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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폭염이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게 된 건 마스크 의무 해제 등 방역정책 완화, 각종 변이로 인한 면역력 약화 등이 꼽히고 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건 미국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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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루 확진자가 4만명대 후반까지 늘며 재위험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폭염이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셋째 주(7월 16∼22일) 확진자는 25만3825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5.8% 증가한 수치로 4주 연속 상승세다.
신규 확진자수는 6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지난 19일 신규 확진자는 4만7029명으로, 5만명 돌파가 코앞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게 된 건 마스크 의무 해제 등 방역정책 완화, 각종 변이로 인한 면역력 약화 등이 꼽히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을 가진 변이가 계속해서 출현하고, 복합면역이 형성됐더라도 시간이 지나 감염 예방효과가 감소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6월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내려간 것을 고려하면 숨은 감염자 수는 더욱 많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또한 지난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평상시보다 환자 규모가 늘어나면 유행으로 보기에 지금 새로운 유행이 시작됐다고 말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재유행 배경을 두고 "첫 번째는 지난해 예방접종 또는 감염됐던 분들의 면역이 많이 떨어지는 시기가 됐다"며 "6월 이후에 1단계 방역 완화 조치, 특히 법적 격리의무가 해제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진단을 안 받았다"고 부연했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 확진자가 더 가파르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내달 코로나19가 감염병 4급으로 조정될 경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에 남아있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 확진자수 집계 중단은 물론 검사비와 치료비는 대부분 자부담으로 바뀐다.
마스크 의무화가 추가로 풀리고, 집계 중단으로 면밀한 실태 파악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건 미국도 마찬가지다. 지난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 결과 지난 9~15일 코로나19 입원 건수와 응급실 방문 건수는 전주 대비 각각 10.3%, 7.0% 늘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 역시 5.8%에서 6.3%로 상승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를 폭염으로 꼽는다. 사람들이 에어컨이 있고, 감염에 취약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데에서 원인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월 오미크론 XBB 계열 변이를 기반으로 한 새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질병청은 10월 도입 예정인 백신이 XBB 1.5뿐 아니라 1.16, 1.9.1, 1.9.2등 현재 유행 중인 XBB 계열에 대부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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