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공공산후조리원, 3년간 6억3000만원 감면 혜택 제공

▲ 개원 3주년을 맞은 양구 공공산후조리원이 지난 3년간 신생아 출산 가정에 6억3000만원의 감면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 피부관리실.

개원 3주년을 맞은 양구 공공산후조리원이 지난 3년간 신생아 출산 가정에 6억3000만원의 감면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구 공공산후조리원은 2020년 7월 운영에 들어간 이래 지난 6월 말까지 누적 이용객 452명을 기록했다. 2020년 55명, 2021년 163명, 2022년 158명이었으며,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76명이 이용했다.

이용자 거주지역은 양구가 3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제 57명, 춘천 42명, 화천 9명 등이었다. 또 서울, 포천, 파주 등에서도 양구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리원의 이용 금액은 2주 기준 180만원인데, 출산일 현재 양구군에 1년 이상 거주한 군민은 100% 감면되고, 1년 미만 거주한 군민과 다태아 또는 셋째 자녀 이상 출산 산모, 다문화가족,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70%, 3년 이상 거주한 (외)조부모(출생아 기준)의 직계비속 산모 또는 배우자는 30%의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그동안 100% 316명, 70% 11명 등 총 408명이 감면 혜택을 누렸으며 이는 누적 이용객의 90%에 달하는 비율이다.
 

▲ 개원 3주년을 맞은 양구 공공산후조리원이 지난 3년간 신생아 출산 가정에 6억3000만원의 감면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 휴게실.

양구 공공산후조리원은 이용료가 저렴한데다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잘 갖춰진 시설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이용 산모들은 양구군청 홈페이지에 맛있는 식사, 세심하고 꼼꼼한 관리, 심리적 안정감 등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칭찬과 감사의 글이 꾸준히 올리고 있고, 35명의 산모가 재입소하거나 재예약을 했다. 양구와 춘천에 거주하는 세 자매가 동시에 입실한 사례도 있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출산 준비와 산후조리 등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의 감면 혜택으로 이용 산모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24시간 전문 케어로 안전하고 마음 편히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명 ldm@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