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쁜 집안일, 아이 돌봄도 암 예방에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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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이나 자녀 돌봄과 같은 고강도 신체 활동을 짧게만 해도 일부 암의 발생 위험을 최대 32%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호주 시드니대 찰스 퍼킨스 센터 이매뉴얼 스타마타키스 교수팀은 의학저널 '미국의학협회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사람들의 일일 활동량을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하고 이들의 건강 기록을 추적한 결과 하루 4~5분간 격렬한 신체 활동이 일부 암 위험을 최대 3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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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참여자 일일 활동량·암 발생 추적
하루 4~5분간 격렬한 신체 활동, 암 위험 최대 32% 감소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집안일이나 자녀 돌봄과 같은 고강도 신체 활동을 짧게만 해도 일부 암의 발생 위험을 최대 32%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호주 시드니대 찰스 퍼킨스 센터 이매뉴얼 스타마타키스 교수팀은 의학저널 ‘미국의학협회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사람들의 일일 활동량을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하고 이들의 건강 기록을 추적한 결과 하루 4~5분간 격렬한 신체 활동이 일부 암 위험을 최대 3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을 위한 운동을 따로 하지 않는 평균 연령 62세의 연구 참여자 2만2368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일일 활동량을 측정하고 임상 건강 기록을 통해 평균 6.7년간 암 발생 여부를 추적했다.
분석 결과 일상생활 중 하루 4~5분 정도의 격렬한 간헐적 신체활동(VILPA :Vigorous Intermittent Lifestyle Physical Activity)을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추적 기간 암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았다. VILPA는 찰스 퍼킨스 센터가 매일 1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하는 격렬한 신체 활동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용어로, 격렬한 집안일과 무거운 짐 들고 장보기, 짧은 파워 워킹, 아이들과 놀아주기 같은 일상적인 고강도 활동도 이에 포함된다.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VILPA는 스포츠의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 원리를 일상생활에 적용한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등 신체 활동 관련 암 13개를 포함한 전체 암 발생률에 대한 VILPA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총 2356건의 암이 발생했다.
그러나 하루 4~5분, 각각 1분 내외 VILPA를 하는 사람들은 전반적인 암 위험과 신체 활동 관련 암 발생 위험이 모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일 약 3.5분간 VILPA를 하는 사람은 하지 않은 사람보다 전반적인 암 발생률이 최대 18% 낮았고, 매일 4.5분간 VILPA을 하는 사람은 신체활동 관련 암 발생률이 최대 3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관찰 연구로서 원인과 결과를 직접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 속의 간헐적인 격렬한 신체활동이 암 발생 위험과 강력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간헐적이면서도 격렬한 신체 활동이 심폐 건강을 빠르게 개선, 암 위험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는 이전 연구를 언급하며 이런 활동이 인슐린 민감성과 만성 염증 개선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엄격한 임상시험을 통해 VILPA와 암 발생 간 연관성을 더 조사해야 하지만 VILPA가 체계적인 운동을 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암 위험을 비용 부담 없이 낮출 수 있는 유망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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