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옆경' 김래원만 있나…시즌1 '떡상' 꼭 짚어봐야 할 캐릭터 모음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첫 방송을 5일 앞둔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시즌1 캐릭터 7인의 지난 시즌 활약상과 시즌2 기대 포인트를 전격 공개했다.
오는 8월 4일(금)에 첫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극본 민지은/연출 신경수)는 'K-공조극' 역사를 다시 쓴 '소방서 옆 경찰서'(이하 '소옆경)의 새 시즌 드라마다. '소옆경' 시즌 1부터 '연기 맛집'의 완성을 주도한 연기파 배우 서현철-조승연-우미화-강기둥-손지윤-지우-이도엽이 출연을 이어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즌 1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활약을 빛낸 '떡상 캐릭터' 백참-진철중-독고순-공명필-윤홍-봉안나-마태화의 시즌 1 활약상과 시즌 2 기대 포인트를 '휴머니즘, 미스터리, 카타르시스' 3가지 범주로 정리해봤다.
# '휴머니즘의 중심' 백참(서현철)-독고순(우미화)
-경찰, 소방의 큰 어른들, 티격 태격→공감대 형성⇒시즌 2에선 어떤 케미?
태원경찰서 형사팀 팀장 백참과 태원소방서 현장지휘 단장 독고순은 시즌 1 '휴머니즘의 중심'을 이끌었다. 두 사람은 태원경찰서로 오게 된 '뼛속까지 형사' 진호개(김래원)로 인해 소방과 경찰의 공조가 늘어나면서 부딪칠 일이 많아졌던 상황. 이 과정에서 '귀차니스트' 만년 경감 백참은 보험사기단의 자백을 부추긴 화려한 말발과 능글맞은 '카바레 제비'로 변신한 함정 수사로 과거의 열정을 되찾았고, '호랑이 선생님' 독고순은 불법 대부업체가 일으킨 '재난 조작 폭발 사건'에서 철수 명령을 어기고 끝까지 구조에 나선 봉도진(손호준)을 보며 봉도진의 교육생 시절 첫 출동 현장에서 동료를 잃었던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쳐 인간적인 면모를 발산했다.
더불어 두 사람은 초반엔 '냄새'마저 '선'을 넘지 말자며 티격태격했지만, 마태화(이도엽) 라는 거물을 검거하는 쾌거를 이루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백참은 공동회식 도중 독고순이 과거 화재 때 생겼던 발바닥 화상 후유증을 보고 범죄자들에게 칼빵을 맞았던 일을 꺼내 공감대를 형성했고, 독고순이 '전남편'과 관련한 통화 후 씁쓸해하자 살뜰하게 챙겨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각 팀의 리더이자 '돌싱'인 두 사람은 시즌 2에서 어떤 관계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미스터리의 중심' 진철중(조승연)-마태화(이도엽)
-진호개와 악연들, 비밀스러운 범죄 조작러→마중도(전국환) 죽음으로 변화⇒시즌 2에선 숨은 비밀 밝혀질까?
진호개와 악연으로 등장한 진철중과 마태화는 '미스터리의 중심'으로 우뚝 솟았다. 먼저 진호개의 아버지이자 서울 동부지방검찰정 검사장인 진철중은 차기 대권 주자 마중도의 동아줄을 잡았고, 마중도의 망나니 아들 마태화가 살인 피의자였던 '석미정 살인사건'의 알리바이 조작에 적극 협조했다. 하지만 진호개는 죽을뻔한 위기에서도 끝장 추적을 벌였고, 증거와 자백을 획득하며 마태화 검거에 성공했다. 그러자 진철중은 마중도에게 마태화와의 손절을 제안해 이미지 회복을 도왔고, 후배 검사 염상구(서재규)에게 자신의 죄를 뒤집어씌워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 그러나 마중도가 돌연사하고 마태화의 섬뜩한 웃음이 포착되면서 진철중에게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특히 두 사람이 진호개가 '방화 살인'으로 누명을 쓸 뻔했던 '방필구 사건'의 진짜 설계자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상태. 과연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과거 진호개가 진철충과 멀어지게 된 계기인 '마송 그룹' 비자금 사건에 숨은 비밀과 마태화가 두려워하던 설계자에게 연락한 진짜 이유가 밝혀지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 '카타르시스의 중심' 공명필(강기둥)-윤홍(손지윤)-봉안나(지우)
-사건 해결의 서포터즈→의리, 쿨, 성장의 아이콘 ⇒시즌 2에서도 짜릿함 안길까?
공명필, 윤홍, 봉안나는 '1회 1사이다'의 중심인 사건 해결의 서포터즈로 맹활약했다. 공명필은 처음엔 진호개의 열정을 버거워했지만 '대무 그룹' 살인청부업자와 차 안에서 벌였던 세차장 액션 장면에서는 진호개와 똑 닮은 포스를, 미제사건으로 남은 김현서 사건에서는 진호개의 마음을 헤아려 남다른 의리를 내비쳤다. 여기에 국과수 법의관 윤홍은 날카로운 분석으로 답답하게 꼬여가는 사건에 '쿨'한 한 방을 날렸다. 윤홍은 '방필구 사건' 속 증거로 제시됐던 진호개 혈흔에 '항응고제'가 있는 것을 확인한 뒤 혈흔이 조작됐음을 꼬집었고,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실험을 감행하는 봉도진을 향해 "이 정도로 정교하게 실험하는 소방관이라니, 되게 섹시한 대요?"라는 돌발 멘트를 던지고 동시에 국과수 자리를 제안하는 등 직진 행보를 일으켰다. 또한 봉안나는 자신마저 대형 폭발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전산실에 갇혀 서버 컴퓨터로 접속했던 진호개와 소통하며 트레일러와 스프링클러를 활용해 건물 전체를 폭발시키려 하는 계획을 듣고 공조실 시스템 해킹에 돌입했다. 에어락을 작동시켜 불길과 연속 폭발을 막은 봉안나는 과학수사를 통해 재판의 결과를 뒤집을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 등 한 뼘 성장한 모습을 증명했다.
전대미문, 전무후무한 사건들이 펼쳐질 시즌 2에서 진호개급 투지를 끌어올릴 공명필과 부검실과 현장을 넘나들며 꼭꼭 숨은 증거를 찾을 윤홍, 폭넓은 과학수사의 세계를 보여줄 봉안나가 이끌 짜릿함이 시즌 2에서도 계속될지 기대감이 상승한다.
제작진은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시즌 1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던 캐릭터들의 광폭 진화와 색다른 반전들이 쏟아질 예정이다"라며 "대가족 케미를 일으키며 천하무적 공조의 시너지를 선물할 캐릭터들의 새 이야기도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 2,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악귀' 후속으로 오는 8월 4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지난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진호개(김래원)의 파트너 형사로 활약할 공명필 역 강기둥이 진행하는 시즌 1 스페셜 방송 '수사 재개 스페셜-소방서 옆 경찰서 리턴즈'는 30일(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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