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데뷔전 45분 소화한 김민재를 향한 호평, 투헬 감독은 “매우 만족”
“모두가 그가 보여준 자질을 봤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가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에서 호평을 받았다.
김민재는 29일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3 아우디 풋볼 서미트’ 친선전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기초 군사 훈련을 받았던 김민재는 지난 19일에야 새 소속팀 뮌헨의 훈련에 합류했다. 훈련 기간이 짧았지만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적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와의 첫 번째 경기였는데, 매우 만족한다”고 경기력에 만족감을 보였다.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와 센터백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먼저 공격 쪽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몇 차례 선보였다. 전반 6분 요주아 키미히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가 헤더로 ‘뮌헨 입단 1호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1분에는 상대 진영에 깊숙히 침투해 상대의 패스를 잘라내고는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재빠르게 파고들어 컷백 패스를 내줬다. 마티스 텔이 오른발 슛은 가와사키에서 뛰는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김민재는 전반 29분 특유의 악착같은 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았다.
뮌헨 수비수인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모두가 그가 드러낸 자질을 봤다. 그는 매우 빠르고, 공격적이며, 일대일 상황에 강하다”며 “5∼6주 정도 경기를 하지 않았다면 누구나 당연히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 김민재는 잘 해냈다”고 말했다. 뮌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9명의 선수를 교체했고, 김민재도 다요 우파메카노와 바뀌어 벤치로 돌아갔다.
김민재는 구단을 통한 인터뷰에서 “계속 경기를 쉽게 풀어가려고 노력했지만, 몇 가지 실수가 나왔다”며 “새로운 팀이며, 전술도 다르기에 이제 빨리 나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팀과 함께한 시간이 아직 짧아서 최대한 빨리 적응하며 동료들을 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더리흐트가 특히 많이 도와준다. 우리는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김민재는 “새로운 환경에 처한 데다 컨디션도 완전하지 않아서 처음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도록 계속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전에서 1-2로 패했던 뮌헨은 이날 후반 12분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결승골을 지켜 일본 투어 두 번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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