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尹정부 비판 유승민…“아랫사람에게만 책임 묻는 나라”
“높으신 분들은 책임도 사과도 없어
비겁한 세상서 공무원 하기 힘들 것”
유 전 의원은 지난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송 참사에 대해 감찰조사를 실시한 국무조정실이 5개 기관 공무원 63명을 인사조치하고 34명을 경찰 수사 의뢰했다고 한다”며 “충북도지사, 청주시장은 선거로 선출됐고 법으로 임기가 보장돼있어 정부가 조치할 수 없다고 한다. 이 감찰결과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을 비롯한 선출직 공무원들은 이번 참사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있는데 정부가 일선 공무원들에게만 책임을 돌렸다며 비판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부(副)는 정(正)을 보좌할 뿐인데 부는 책임이 있고 정은 책임이 없다? 세상에 그런 감찰이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부터 오송 참사까지, 대통령, 총리, 장관, 경찰청장, 지사, 시장 같은 높으신 분들은 책임도, 사과도 없고 아랫사람들, 일선공무원들에게만 책임을 묻는 나라”라며 “그런 비겁한 세상에서는 공무원 하기도 참 힘들 것 같다”고 역설했다.
유 전 의원은 같은날 오후에도 SNS에 특별한 부연 없이 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사회문화센터장의 칼럼을 공유했다. 칼럼은 대통령실 관저 선정 과정에서 백재권 사이버한국외대 겸임교수가 개입한 정황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한우 센터장은 칼럼에서 “역술이고 풍수고 사(私)에 머물러야지 공(公)으로 들어오는 순간 혹(惑)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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