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약품·소재 개발 위한 과학 연구용 AI 만든다

미국 인공지능(AI) 회사 오픈AI가 개발한 생성형 AI '챗GPT'./뉴스1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의학과 재료 분야 등 과학 연구를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30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논문과 실험 자료를 학습시킨 생성형 AI를 개발해 과학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먼저 의약품이나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의학과 재료 분야 AI의 개발한 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개발은 문부과학성 산하의 연구 기관인 이화학연구소(RIKEN)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하나의 연구 영역을 위한 생성 AI를 만드는 데 약 300억엔(약 2716억원)이 들 것이라 추정했다. 프로젝트는 내년에 시작해 약 8년 뒤 끝나면 일본 전국의 과학자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이어 “해외의 생성형 AI에 의존하면 중요한 과학 연구나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며 “과학기술의 안전성과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미국의 아르곤국립연구소는 지난 5월부터 과학 연구를 위한 AI 개발 계획을 발표했지만 일본은 아직 많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일본 정부는 2024년 연구용 슈퍼컴퓨터 도입에 이어 AI 활용을 위한 인프라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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