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 3.5 지진에 담장균열 등 피해 4건…인명피해 없어

어제(29일) 오후 7시 7분쯤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천천면)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한 이후 4건의 피해가 집계됐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신고된 지진 피해는 4건으로, 장수군이 2건이며 장수군 북쪽에 있는 진안군도 2건입니다.

장수군 계남면 호덕리와 장수읍에서 각각 주택 담장 균열이 발견됐고 진안읍에서는 아파트 1층 발코니와 외부 화장실 벽 균열이 각각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현재까지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위험도평가단 등을 통해 철저히 점검하고 소관부처별로도 해당 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추가 지진 발생에 대비해 지자체와 관계부처는 철저히 상황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하며 "중대본을 중심으로 대응에 최선을 다해 추가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어제 오후 8시 30분까지 전국에서 52건이 접수됐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전북에서 43건이 접수됐고 경북 4건, 경남 2건, 충북 1건, 전남 1건, 부산 1건 등 다른 지역에서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 오후 7시 10분 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됩니다.

(사진=전북도 제공, 연합뉴스)

임상범 기자 doongl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