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이불에 덮인 채"…장필순 반려견, 애견호텔서 '열사병'으로 죽었다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수 장필순(60)의 반려견 '까뮈'가 애견 전용 호텔에 맡겨졌다가 열사병으로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29일 장필순은 지난 23일 애견 호텔에 입실한 '까뮈'가 호텔 측의 과실 탓에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호소했다.
장필순은 지난해부터 공연이 있을 때마다 집에서 1시간여 떨어진 호텔에 '까뮈'를 부탁했다며 "제가 없으면 불안해 보이던 '까뮈'는 특히 원장과 사택 침대에서 함께 데리고 자는 시스템인 스페셜 케어를 선택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까뮈'는 호텔에서 들어간 다음 날 극심한 탈수로 인한 열사병 증세를 보여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장필순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까뮈'는 이미 차갑게 굳어 있었다"며 "호텔링 업주 측의 늦은 연락으로 저는 저의 아픈 손가락 같았던 '까뮈'의 마지막조차 함께해주지 못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답답한 차 안에서 수 시간 동안 캔넬에 넣어진 채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두꺼운 솜이불에 사면이 덮인 채 그 어두운 곳에서 목이 타고 숨이 차고 불안해하며 고통스럽게 그 엄청난 공포 속에서 애타게 애타게 저를 찾고 또 찾았을 우리 '까뮈'를 생각한다"고 써 안타깝게 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호텔 측은 훈련사가 '까뮈'를 안정시키려 케이지에 넣고 이불을 덮었으며 에어컨은 잠시 꺼둔 것이라고 했다. 업체는 새벽에 '까뮈'에게 응급조치를 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며 사과와 함께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필순은 "소중한 저의 '까뮈'가 겪은 고통 속에서의 죽음. 더는 다른 생명들이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 이들에겐 함부로 자격이 주어지지 않기를 인간의 욕심에 순수한 생명들이 희생되지 않기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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