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가족돌봄청년' 전담기구 서울에 생긴다

이설영 2023. 7.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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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부양 부담으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기구가 생긴다.

서울시는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오는 8월 1일 서울시복지재단 내 전담기구를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는 가족돌봄청년들의 심리상태, 소득, 돌봄 생활 등을 토대로 개별적 맞춤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한 정책으로의 연계 및 각종 서비스 신청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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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지원
돌봄, 생계부담 등 경제적·심리적 고충 많아
개별 맞춤 상담 통해 각종 연계 서비스 신청 지원
서울시는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오는 8월 1일 서울시복지재단 내 전담기구를 설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5기 서울브랜드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족 부양 부담으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기구가 생긴다.

서울시는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오는 8월 1일 서울시복지재단 내 전담기구를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은 가족을 돌보고 있는 14~34세의 청년이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에는 900명의 가족돌봄청년들이 돌봄, 생계부담 등 경제적·심리적 고충 등으로 학업유지 및 진로탐색, 취업 등 미래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2일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현실적인 어려움과 필요한 정책 지원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한 바 있다.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는 가족돌봄청년들의 심리상태, 소득, 돌봄 생활 등을 토대로 개별적 맞춤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한 정책으로의 연계 및 각종 서비스 신청을 지원한다. 지속적인 사례를 축적해 가족돌봄청년을 유형화하고 지원 필요사항 및 범위를 보다 구체화해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LH(주택지원), 민간 복지법인(간병, 생활) 등 다양한 민간자원 연계를 통한 지원을 시작으로, 교육청, 동 주민센터, 병원 등과 협력을 통해 발굴체계를 마련한다.

가족돌봄청년들간의 심리적 고립감 해소에도 나선다. 내년부터 자조모임과 온·오프라인 플랫폼 활용을 통한 가족돌봄청년들간의 교류도 지원한다.

올 하반기에는 아직 생소한 용어인 가족돌봄청년 개념과 사업내용, 전담기구 활용 방법 등에 대한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 학교(교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한다. 일반시민들을 위한 홍보 및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얼마전 가족돌봄 상황에 처한 청년들의 진솔한 얘기를 들으며 가슴 아프면서도, 잘 이겨내며 살아와줘서 고마운 마음이 컸다”며 “가족돌봄청년을 제도권 내에 흡수하고, 빈틈 해소를 위한 정책설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오세훈 #가족돌봄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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