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대 ‘지옥철’ 9호선 열차, 내일부터 4회 운행 늘어난다
서울시가 31일부터 출근시간대 지하철 9호선 열차 운행을 4회 추가한다.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대곡소사선)이 개통한 이후 김포공항역을 통한 9호선 이용객 유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9호선 혼잡도 완화 대책으로 평일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을 급행열차 2회, 일반열차 2회씩 늘린다고 30일 밝혔다. 급행열차와 일반열차 운행횟수가 모두 출근시간대(오전 7~9시) 각 32회에서 34회로 조정된다.
운행 횟수를 늘리면 출근시간대 수송 인원이 5500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출근시간대 수송력은 하루 8만8512명에서 9만4044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곡소사선 개통 이후 9호선 이용객은 실제로 증가했다. 김포공항역 이용객은 하루 평균 1만4180명에서 1만6948명으로 2768명 증가해 이전에 비해 19.5% 늘었다. 김포공항역 급행열차 최고혼잡도는 4%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시는 대곡소사선 등 타 노선으로 이용객이 유입된 데다 방학·휴가철을 맞은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급행열차 혼잡도가 가장 높은 노량진역에서는 급행열차 최고혼잡도가 190%에서 192%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9호선 증회 운행에 따라 변경된 열차 운행 시각 등을 지난 24일부터 역사 내 안내문, 9호선 홈페이지, 안내방송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9호선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
혼잡도를 관리하기 위해 9호선 주요 급행열차 정차역에 혼잡관리 안내요원 배치, 올해 말 신규 자동차 8편성 투입 등 대책도 추진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9호선 혼잡 완화를 위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동차 8편성 투입까지 완료되면 혼잡도 개선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안전한 이용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질서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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