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바가지요금 발 못 붙이게..7대 관광특구 특별점검

김지현 기자 2023. 7.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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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명동, 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7대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바가지요금 및 여름철 위생 안전 점검에 나선다.

상인회·특구협의회 등과 민관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인들이 적정가격을 유지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하고, 바가지요금 및 강매 등 불공정 거래행위 예방과 외국인 관광객 응대 요령 등 환대 교육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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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시제 의무 지정 지역 확대 등 제도개선도 실시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 /사진=뉴스1

서울시가 명동, 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7대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바가지요금 및 여름철 위생 안전 점검에 나선다.

시는 엔데믹 이후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광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으나, 최근 일부 관광지에서 바가지요금이 논란이 되며 이같은 대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7대 관광특구는 △종로·청계특구(종로구)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통특구(중구) △동대문패션타운특구(중구) △이태원특구(용산구) △홍대문화예술특구(마포구) △강남마이스특구(강남구) △잠실특구(송파구)다.

시는 중구, 경찰과 함께 명동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주간이며, 가격표시 준수 여부와 식품위생, 판매대 규격 및 보도 불법 적치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대상 지역을 7개 관광특구 전체로 확대하고, 동시다발적 점검에 나선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제를 집중 점검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올바른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관련 단체 및 자치구, 상인회가 함께 하는 자정 노력도 유도한다. 상인회·특구협의회 등과 민관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인들이 적정가격을 유지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하고, 바가지요금 및 강매 등 불공정 거래행위 예방과 외국인 관광객 응대 요령 등 환대 교육도 실시한다.

제도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한다. 가격표시제 의무 지정 지역을 확대하고, 자치구별 '거리가게 운영(관리) 규정'에서 '가격 미표시 및 허위표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신설한다. '가격표시 위치 및 규격' 등 거리가게 가격표시판 디자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관광객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특구는 서울관광을 대표하는 곳인 만큼, 올바른 상거래 질서를 반드시 확립해 관광객들로 하여금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서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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