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 규모 3.5 지진…2020년, 2021년 이어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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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7시 7분경 전북 장수군에서 북쪽으로 17km 떨어진 지역(천천면)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 장수군 천천면에서 29일 오후 7시경 진원 깊이 6km,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3년 전인 2020년 4월 27일엔 장수군 북쪽 17km 지점에서 규모 2.8 지진이 발생했다.
이듬해인 2021년 2월 6일엔 장수군 북쪽 18km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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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7시 7분경 전북 장수군에서 북쪽으로 17km 떨어진 지역(천천면)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2020년 4월, 2021년 2월에 이어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세 번째 지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 장수군 천천면에서 29일 오후 7시경 진원 깊이 6km,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지점(진앙)은 북위 35.81도, 동경 127.53도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이 지역 일대에 중대본 비상 1단계를 발령했고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중 '경계'로 높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진앙지 주변에서 이미 2020년, 2021년 두 차례 지진이 발생한 적 있다. 3년 전인 2020년 4월 27일엔 장수군 북쪽 17km 지점에서 규모 2.8 지진이 발생했다. 이듬해인 2021년 2월 6일엔 장수군 북쪽 18km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2021년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는 이번 규모 3.5 지진의 진앙지와 일치한다. 같은 지역에서 2년 새 규모가 더 커진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번 지진을 유발한 단층은 한반도에서 주로 관측되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수평주향이동단층'으로 판정된다"라고 말했다. 수평주향이동단층은 단층면을 경계로 두 지각 덩어리가 이동방향과 주향(지층면과 수평면이 이루는 교선의 방향)이 평행하게 수평으로 운동하는 단층이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서 2016년 이후 꾸준히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지진보다 더 큰 지진의 발생 가능성도 같이 열어두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30일 오전 기상청, 산림청 등 13개 부처와 전북, 장수군 등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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