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임대 영입에 리버풀 뛰어들었다···‘이적 사가’ 절정으로 치닫다

음바페 영입에 리버풀이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스포츠바이블 캡처

이번엔 리버풀이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임대 영입을 위해 리버풀이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30일 “사우디아리비아행을 거절한 음바페는 여전히 파리생제르맹(PSG)과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이 임대 영입하기 위해 PSG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 등 유럽 다수의 매체는 이를 인용해 긴급 소식으로 전했다.

음바페의 거취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뉴스다. 음바페는 소속팀 PSG와 계약이 내년까지인데 재계약하지 않았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재계약 않는 음바페에게 강하게 불만을 나타내며 ‘재계약하지 않으면, 이번 여름에 떠나야 한다’고 공언했다. 음바페는 프리시즌 명단에도 제외됐고, 2군과 함께 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킬리안 음바페가 29일 PSG 훈련장을 나서며 팬들에게 유니폼에 싸인해주고 있다. AP연연합뉴스

구단의 이런 뜻과는 달리 음바페는 잔류를 줄곧 고집하고 있다. 음바페의 비싼 몸값과 이적에 뜻이 없는 본인의 의지 때문에 이적은 쉽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천문학적인 돈으로 스타들을 끌어모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뛰어들었다. 알 힐랄이 음바페에게 제안한 연봉은 무려 6억 파운드(약 9860억 원)에 해당한다. 1조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수치다. 그러나 이런 엄청난 제안에도 음바페는 알 힐랄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알 힐랄은 한 시즌만이라도 음바페를 데려오려고 애를 쓰는 중이다.

음바페가 내년 시즌 자유계약선수가 돼 이적할 것으로 꾸준히 예상됐던 레알 마드리드도 1년 앞서 영입할 후보로 떠올랐다. 또 토트넘도 공격수 해리 케인과 음바페를 맞바꾸는 방안 등을 내걸고 음바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도 나왔다.

여기에 리버풀까지 참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음바페 ‘이적 사가’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