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년 동안 과학 논문에서 ‘연구 과장’하는 경향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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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부터 2021년까지 주요 학술지에서 연구의 불확실성을 뜻하는 '아마'와 같은 단어의 빈도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연구를 과장하거나 홍보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1997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 논문 약 2600개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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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부터 2021년까지 주요 학술지에서 연구의 불확실성을 뜻하는 ‘아마’와 같은 단어의 빈도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연구를 과장하거나 홍보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는 지난 28일 “잉 웨이 중국 난징대 영어과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사이언토메트릭스(Scientometrics) 8월호에 과학 논문에서 사용되는 표현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997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 논문 약 2600개를 분석했다. 논문의 표현 중 ‘~할 수 있다’, ‘~처럼 보인다’, ‘대략’, ‘~인 것 같다’와 같은 50개의 용어에 대해 검색한 결과, 1997년 1만 단어 당 115.8건에서 2021년에는 1만 단어당 67.42건으로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런 경향이 연구 결과의 홍보를 위한 글쓰기 전략일 수 있다고 봤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전문가들은 과학 논문에서 과장된 주장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봤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멜리사 휠러 호주 스윈번공과대 연구원은 “연구 데이터를 전달하는 데 있어 과신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술적 글쓰기는 무엇이 획기적이고 참신한지 해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과 연구 기관은 연구 결과물의 양보다는 질을 중시해야 연구자들이 의미 있는 작업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발다 빈슨 사이언스지 편집장은 “연구진에게 추가 정보를 더 많이 요청했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뜻하는 용어를 덜 사용했을 수 있다”며 “이러한 표현과 수동태 등을 사용하던 오랜 과학적 글쓰기에서 벗어나는 편집 경향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특정 형식의 논문만 조사했다”고 지적했다.
웨이 연구원은 “논문의 표현이 달라진 원인은 이번 연구로는 파악할 수 없다”며 “출판에 대한 압박이 한 가지 요인일 수 있지만 그 원인은 더 연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참고 자료
Scientometrics(2023), DOI: https://doi.org/10.1007/s11192-023-047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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