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콩 작물 재해보험 가입조건 대폭 완화
경북도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콩 작물의 재해보험 가입조건을 완화하고 기간도 연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집중호우로 콩 종자의 파종이 늦어지고 발아지연, 생육불량 등으로 콩을 다시 심는 재파종이 이뤄지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경북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해 농작물·농경지 등 4165㏊가 피해(잠정)를 봤다.
콩 품종의 보험 가입기간은 지난 28일까지였지만 다음달 18일까지 연장된다. 가입조건도 출현율(파종 후 종자가 지표면을 뚫고 나오는 비율) 90% 이상에서 파종 후 즉시 가입할 수 있도록 바뀐다. 경북도는 보험가입을 승인한 뒤 실제 파종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북지역 콩 품목 보험 가입면적은 지난달 30일 기준 833㏊로 지난해 같은달(370㏊) 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하는 등 매년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경영 불안을 해소해 경영안정과 안정적 재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 도입한 정책보험이다. 경북도는 도입 첫해부터 가입보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도 전국 최다인 2997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농가를 돕고 있다.
현재 경북에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품목은 52개다. 앞으로 블루베리·수박·생강·참깨 등 4종이 추가돼 2025년에는 56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봄철 저온과 여름철 집중호우 등 잦은 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극심해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작물재해보험은 (재해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만큼 많은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가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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